복지 수요 반영한 ‘3대 배분 어젠다’ 체계 첫 적용… 4,500억 원 목표

올해 캠페인 목표 모금액은 4,500억 원이며, ‘행복을 더하는 기부, 기부로 바꾸는 내일’을 슬로건으로 전국 17개 시·도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이번 캠페인은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나눔으로 시작합니다’라는 핵심 나눔 메시지를 기반으로 진행된다. 특히 사랑의열매는 올해 7월부터 사회환경 변화에 따른 새로운 복지 수요를 반영해 새로운 배분 대상 및 영역을 확정했다.
이에따라 이번 캠페인에서 처음으로 ‘3대 배분 어젠다’를 적용한다. 캠페인을 통해 모인 성금은 생활안정, 역량강화, 위기대응 등 3대 어젠다를 기준으로 다양한 분야에 지원될 예정이다.
우선 ‘생활안정’ 분야는 취약계층과 복지 사각지대의 기본 생활을 보장하고, 지역사회 내 위기·고립 1인 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지원한다. 또한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에 놓인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생계·주거·의료비 등 긴급 지원을 강화한다.
역량강화’ 분야는 아동부터 노인까지 전 세대가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데 초점을 둔다. 진로 탐색과 학습 지원, 교육 기자재 지원을 비롯해 시설거주 장애인의 자립생활 기술훈련과 전환기 교육, 자립 초기 주거·생계 지원 등이 포함되며, 취약계층의 노동시장 참여와 경제적 자립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위기대응’ 분야에서는 사회문제와 재난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청소년 약물·온라인 도박 등 중독 예방과 생명존중 문화 확산, 경계선 지능아동·미등록 이주아동·고령 장애인 등 대상별 맞춤 돌봄을 강화한다. 더불어 폭우·혹서·혹한 등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 상황과 에너지 빈곤 문제에 대한 대응체계를 고도화한다.
사랑의열매 희망2026나눔캠페인에는 ‘사랑의온도탑’ 신규 디자인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사랑의온도탑은 연말 기부문화를 상징하는 대표 조형물로, 나눔목표액의 1%인 45억 원이 모일 때마다 나눔온도 1도가 올라가는 구조다. 광화문광장을 비롯해 전국 17개 시·도 지회에 동시에 설치되며, 매년 연말연시 시민들의 기부 참여를 독려하는 상징적 역할을 해왔다.
이번 온도탑은 대국민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20대 대학생의 작품 ‘사랑은 굴뚝을 타고’가 최종 선정됐다. 신규 디자인은 굴뚝을 통해 시민들의 나눔 온기가 하늘로 퍼져나가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새로운 디자인의 온도탑은 단순 조형물을 넘어 시민이 직접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공간으로 확대된다. 특히 MZ세대의 놀이문화를 반영해 온도탑 하단에 ‘리워드형 기부존’이 새롭게 운영된다. 결제 금액은 전액이 기부금으로 사용되며, 기부 방식도 카드·현금·QR 기부 등 다중 방식으로 확대해 누구나 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희망2026나눔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는 출범식은 12월 1일 오후 2시, 광화문 남측광장에서 열린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채시라 사랑의열매 홍보대사, 백은별 서울 사랑의열매 최연소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김병준 사랑의열매 회장 등 주요 내외빈이 참석해 캠페인의 시작을 함께한다. 출범식에서는 사랑의온도탑 제막식과 기부금 전달식 등 나눔온도 100도 달성을 위한 다채로운 퍼포먼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사랑의열매는 캠페인 기간 동안 특별 홈페이지 운영, 온라인 플랫폼 모금함 개설, SNS 기반 스토리 콘텐츠 등 디지털 홍보를 강화해 시민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겨울철 난방비·방한용품 지원과 연계한 온라인 펀딩, 카카오톡 이모티콘 배포 등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전국 17개 시·도 지회와의 공동 캠페인도 추진한다. 지역 연계 모금, 착한가게·나눔리더 릴레이, 지회 출범식 및 기부자 행사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전국적인 나눔 분위기를 확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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