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외환부담금 내년 6월까지 면제...원화, 엔화와 동반 약세 흐름 지속

19일 한국은행은 임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외환건전성 부담금을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한시적으로 면제하고, 같은 기간 외화 지급준비금에 이자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 중 외환건전성 부담금은 외국환거래법상 금융기관이 일정 규모 이상의 외화부채를 보유할 때 부담금을 내도록 한 제도다.
이를 면제하게 되면 금융기관의 외화 차입 비용이 상대적으로 줄어, 결과적으로 외환시장에 달러 등 외화 공급이 늘어날 수 있다.
지급준비금은 금융기관이 고객 예금 일부를 한은에 예치하는 돈이다.
외화 지급준비금에 이자를 지급할 경우 금융기관의 외화 보유 유인이 커져 외화 유동성 완충 능력이 강화되고, 이는 시장 변동성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한은은 "국내 금융기관들의 외환건전성 부담금 납입 부담 경감으로 국내 외환 공급 유인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은의 이번 조치는 환율 안정에 기여할 지 주목된다.
이날 오후 2시 40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5.40원 오른 147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코스피 증시에서 3600억원 넘게 매도하고 있는 데다 엔화와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