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지방선거 앞두고 정책 실행 로드맵 제시

좋은땅출판사가 최근 펴낸 『지자체장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세계 60개 도시 이야기: 잘 사는 도시에는 이유가 있다』는 금융감독원 감독총괄국장 출신의 정책 전문가 이창운 ㈜리&인사이트 대표가 집필했다.
이 책은 단순히 세계 유명 도시를 소개하는 여행서가 아니다. 프랑스 툴루즈의 항공산업 클러스터, 핀란드 오울루의 ICT 혁신, 브라질 쿠리치바의 도시재생 등 세계 60개 도시의 사례를 '정책의 실행 구조'와 '제도적 조건' 관점에서 분석한 지역경제 전략 매뉴얼이다.
이 대표는 "선거철마다 쏟아지는 장밋빛 공약이 당선 이후 허무하게 사라지는 이유는 애초 지역 특성에 맞지 않는 아이디어인 데다, 이를 뒷받침할 추진조직과 갈등관리, 재원 조달 등에 대한 '설계도'가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책은 총 8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지역경제의 개념과 전략 구조를 다루며, 2부부터 7부까지는 산업, 금융, 법적 안정성, 추진조직, 갈등관리 등 5가지 핵심 렌즈를 통해 세계 도시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분석한다.
특히 8부와 부록이 이 책의 백미다. 저자는 "성공한 도시를 무작정 베끼는 것이 실패의 지름길"이라고 경고하며, 가장 먼저 '우리 지역의 경제 체질을 정밀하게 진단하는 법'을 제시한다. 이를 바탕으로 '실행조직 운영 가이드'와 '지역경제 활성화 6단계 프로세스'를 상세히 수록해, 선거 캠프나 인수위 단계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로드맵을 그렸다.
부록에는 '지역경제 진단 체크리스트', '갈등관리 준비 체크리스트', '추진조직 설계 점검표' 등이 수록되어 있어 지역 현안 점검과 차별화된 정책 수립에 실질적인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
이 대표는 "지자체장의 역할은 장밋빛 제안을 하고 예산을 따오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역 내 자원과 외부의 기회를 연결하는 정교한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라며 "이 책이 2026년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후보자들에게는 '이기는 공약'을 만드는 참고서가, 현직 공무원들에게는 '일이 제대로 되게 하는 행정'의 지침서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저자 이창운 대표는 고려대학교에서 상법 전공으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금융감독원에서 거시건전성감독국장, 감독총괄국장, 연금감독실장 등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쳤다. 주요 저서로는 『법인에게 열리는 가상자산 투자 시대』, 『사라지는 돈, 쌓이는 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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