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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엔비디아 최첨단 칩 H200 구매 일단 중단 지시...베네수엘라 사태에 대한 보복 조치(?)

이성구 전문위원

입력 2026-01-08 09:47

IT 매체 디인포메이션, "중국 정부, 자국 기업들과 충분한 협의를 거친 후 결정한 듯"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중국 정부가 자국 빅테크기업들에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최첨단 칩인 H200 구매 계획을 일단 중단하라고 지시했다고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이 보도했다.

 중국정부가 자국 빅테크기업들에게 엔비디아의 H200칩 구매를 일단 중단하라고 지시했다고 IT매체 디인포메이션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중국정부가 자국 빅테크기업들에게 엔비디아의 H200칩 구매를 일단 중단하라고 지시했다고 IT매체 디인포메이션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이같은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추출하는 등 대중 봉쇄 조치를 취한 데 따른 보복 조치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7일(현지시간) 디인포메이션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이번 주 정부 관리들이 일부 기술기업들에 이같이 지시했다고 전했다.

정부 차원의 검토가 끝나기 전에 기업들이 H200 칩 구매에 달려드는 것을 정부가 원하지 않고 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H200 칩의 중국 판매를 허용하자 중국 기업들이 앞다퉈 구매 주문에 나선 가운데 중국 당국이 구매와 관련한 움직임에 나섰다고 디인포메이션은 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최근 몇주 동안 칩 설계업체, 제조업체, 주요 기술 기업들을 불러 회의를 하면서 H200 칩 구매 가이던스를 모색했다. 이런 면담들은 기업들을 따로 불러 H200 칩 수요를 파악한 뒤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세 명의 소식통은 중국 정부가 기업들이 H200 칩을 구매할 경우 그에 상응해 일정 비율의 중국산 칩도 사도록 의무화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 비율은 중국산 칩이 H200 칩을 대체할 수 있는지, 중국 내 공급망이 이 구매 비율을 충족할 만큼 충분한지에 대한 평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이들은 전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연 초 불거진 베네수엘라 사태를 지켜보면서 일단 구매 중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 6일 'CES 2026' 기조연설에서 H200 수요가 쏟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AFP 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 6일 'CES 2026' 기조연설에서 H200 수요가 쏟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AFP 연합뉴스

앞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6일 소비자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퐁텐블로 호텔에서 개최한 언론·애널리스트 대상 회견에서 중국 시장 상황과 관련해 "고객 수요가 매우 높다"며 "그래서 공급망을 가동했고 H200이 라인에서 쏟아져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수입을 승인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중국 정부로부터는 아무런 발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구매 주문서가 도착하면 그 자체가 모든 것을 말해줄 것"이라고 답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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