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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 기술, 미국과 불과 수 개월 차이"...'알파고'로 유명한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

이성구 전문위원

입력 2026-01-16 14:07

허사비스 CEO, "중국이 미국을 따라잡을 수는 있지만 새로운 혁신을 창출할 지는 미지수"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가 미국과 중국의 인공지능(AI) 기술 격차를 불과 몇 개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알파고'로 유명해 진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는 15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의 AI 기술 격차는 수 개월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사진=AP, 연합뉴스
'알파고'로 유명해 진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는 15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의 AI 기술 격차는 수 개월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사진=AP, 연합뉴스

허사비스 CEO는 15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와 인터뷰에서 중국의 AI 기술 역량에 대해 "미국이나 서구의 최첨단 모델에 훨씬 근접해 있다고 본다"며 "지금은 고작 몇 달 차이로 뒤처진 수준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처럼 미국과 격차를 좁힌 중국 AI 모델의 예시로 딥시크와 알리바바 등을 들었다.

그러나 그는 중국이 AI 분야에서 미국을 추격할 수는 있지만, 새로운 혁신을 창출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이 (미국을) 따라잡을 수 있다는 점은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최첨단을 넘어서는 새로운 트랜스포머 같은 혁신을 이룰 수 있는지와 관련된 능력은 보여준 적이 없다"고 말했다.

트랜스포머는 구글이 지난 2017년 발표한 언어모델로, 현재 각광받고 있는 생성 AI의 기반 기술이다. '챗GPT'에서 'T'가 트랜스포머의 머리글자다.

그는 "무언가를 발명하는 건 복제하는 것보다 100배는 어렵다"며 "그것이 진정한 차세대 도전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단순히 기술적 역량이 아니라 혁신과 탐구를 장려하는 문화나 정신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범용인공지능(AGI)이 가까운 시일 내 개발될 수 있다고 예측하고 AI 거품론에 대해서도 다소 부정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그는 "2010년 딥마인드를 시작했을 때 AGI 구축까지 20년 정도가 걸릴 거라고 생각했다"며 "지금은 그 목표까지 5∼10년 남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AI 거품론에 대해서는 "산업의 일부는 거품 상태일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 AI는 인류가 발명한 가장 혁신적인 기술"이라며 "인터넷 거품과 유사한 측면이 있다. 결국 인터넷은 핵심적인 것이었고, 그 시기에 한 세대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탄생했다"고 강조했다.

구글이 알파고나 트랜스포머 등 핵심 기술을 다수 내놓고도 초기 AI 경쟁에서 뒤처진 데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시했다.

그는 "구글이 오늘날 모두가 사용하는 기술의 90%를 사실상 발명했지만 돌이켜보면 상용화하고 확장하는 데 다소 느렸던 것 같다"며 "그 부분은 오픈AI 등이 잘 해냈다"고 평가했다.

딥마인드 창업자인 허사비스 CEO는 2014년 구글이 딥마인드를 인수한 이후 구글의 AI 기술 개발을 이끌고 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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