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J미디어, 노래방의 글로벌 문화 공간화 이끌어

K-POP의 세계적인 인기와 함께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관광지 방문이나 굿즈 구매를 넘어, 한국 대중문화를 직접 체험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노래방이 K-POP을 가장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매력적인 문화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트렌드는 공식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한국관광공사가 2025년 6월 발표한 '잠재 방한 여행객 조사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응답자의 48.9%가 ‘노래방이나 PC방을 방문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높은 관심은 실제 소비로도 이어졌다. 한국관광데이터랩이 2025년 8월 발표한 최근 2개년(2024~2025년, 1~6월) 카드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방한객의 노래방 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5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 반응 역시 뜨겁다. 대표적인 K-콘텐츠 복합 시설인 '하이커 그라운드'는 2025년 3월 기준 누적 방문객 2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시설 내 노래방 체험존은 외국인 방문객의 필수 코스로 꼽히고 있다. 이곳을 찾은 중국인 유학생은 "중국이나 일본과 달리 한국 노래방은 깔끔하게 운영돼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5일 발표한 글로벌 소셜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한국 여행 관련 콘텐츠에서 '노래방 체험'이 주요 키워드로 부상했으며, 특히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공개 이후엔 언급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K-노래방을 방문한 외국인들의 생생한 후기 영상도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네덜란드에서 온 관광객 A씨는 "한국 여행 중 가장 재미있었던 경험은 노래방"이라며 "노래 선택지가 많고 분위기가 매우 좋았다"고 호평했다. 멕시코 출신 관광객 B 씨 역시 “BTS 노래를 예약했는데 오피셜 뮤직비디오가 화면을 가득 채워 마치 콘서트장에 온 것 같았다”는 반응을 전했다.
국내 노래방 업계 TJ미디어(티제이미디어)는 이러한 변화의 주요 요인으로 외국인 맞춤형 서비스 강화를 꼽는다. 반주기에 팝송, 일본곡, 중국곡, 러시아곡, 스페인곡을 비롯한 11개국 노래를 기본 탑재하고, 메뉴 영문화 및 영문 리모컨 지원 등 글로벌 고객을 고려한 각종 편의 기능으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것이 실제 방문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TJ미디어 관계자는 "노래방은 국적과 언어에 관계없이 K-POP을 매개로 소통할 수 있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이용자들이 K-컬처를 더욱 폭넓게 즐길 수 있도록 콘텐츠·기술·서비스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glee640@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