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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헌 호반그룹 사장, 새해 첫 현장경영…대한전선 당진공장 방문

이종균 기자

입력 2026-01-23 15:15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중추적 역할 수행해야”

[비욘드포스트 이종균 기자]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이 새해 첫 현장경영으로 대한전선 당진공장을 찾아 초고압·해저케이블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 인프라 사업에 대한 강한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호반그룹은 김대헌 사장이 지난 22일 충남 당진에 위치한 대한전선 당진 케이블공장을 방문해 생산 현장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새해 들어 첫 현장경영 일정으로, 그룹 차원에서 에너지 인프라 사업을 핵심 성장 축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행보다.

김 사장이 당진을 찾은 것은 지난해 9월 해저케이블2공장 착공식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이날 현장에는 대한전선 경영총괄임원인 김준석 부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도 동행했다.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왼쪽 두번째)이 지난 22일 충남 당진 대한전선 당진 케이블공장을 찾아 설비 운영 현황을 점검하며 생산 공정을 살펴보고 있다./호반그룹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왼쪽 두번째)이 지난 22일 충남 당진 대한전선 당진 케이블공장을 찾아 설비 운영 현황을 점검하며 생산 공정을 살펴보고 있다./호반그룹


김대헌 사장은 먼저 케이블 생산 공정을 살펴봤다. 미국과 영국, 싱가포르 등 글로벌 시장으로 수출되는 초고압 케이블이 생산되는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품질 관리와 공정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아울러 AI 기반 업무 자동화를 추진 중인 생산 라인의 자동화 설비 운영 상황도 확인했다.

이어 김 사장은 초고압직류송전(HVDC) 전용 시험장을 찾아 주요 시험 장비와 운영 체계를 점검하며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을 위한 준비 상황을 살폈다. HVDC 전용 시험장은 대한전선이 국내외 HVDC 및 해저케이블 프로젝트 수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구축한 시설이다. 다양한 제품 개발과 인증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어 시장 대응력과 수주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대헌 사장은 이 자리에서 “국가 핵심 과제인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에 참여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후 공사가 진행 중인 해저케이블2공장 건설 현장도 방문해 공정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해저케이블2공장은 640킬로볼트(kV)급 초고압직류송전(HVDC)과 400킬로볼트급 초고압교류송전(HVAC) 해저케이블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다. 국내 최고 높이인 187미터의 수직연속압출시스템(VCV) 등 최첨단 설비가 구축된다. 오는 2027년 내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완공 시 기존 해저케이블1공장 대비 약 5배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김대헌 사장은 에너지 인프라 사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난 2021년 대한전선 인수 과정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맡았다. 이후 당진 해저케이블2공장을 비롯한 국내 제조 설비 투자 확대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 지난해 10월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생산법인 ‘엠텍(M-TEC)’ 전력케이블 공장 확장 준공식에 참석하는 등 주요 현안을 직접 챙기고 있다.

대한전선은 호반그룹 편입 이후 재무 구조를 안정화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채비율은 2021년 266퍼센트에서 현재 90퍼센트대로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3분기 누계 기준 매출은 2조6268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수주 잔고는 3조4000억원에 달한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해저케이블과 HVDC 케이블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지속 추진해 국가 에너지 인프라 구축과 신재생에너지 산업 발전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종균 기자 jklee.jay526@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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