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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극단, 이준우 단장 취임 후 선택한 첫 스릴러 연극 ‘빅 마더’ 3월 30일 개막

입력 2026-03-03 10:16

- 3월 30일~4월 2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무대에서 공연
- 프랑스 연극계가 인정한 화제작…몰리에르상 5개 부문 노미네이트 수작
- 음모론과 조작된 정보, 빅 데이터 환경 속에서 저널리즘의 역할 조명
- 조한철, 유성주, 이강욱 등 무게감과 에너지를 겸비한 배우들의 밀도 높은 앙상블

'빅마더' 공연 포스터.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빅마더' 공연 포스터.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비욘드포스트 이봉진 기자]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은 서울시극단(단장 이준우)의 2026년 첫 작품으로 프랑스 극작가 멜로디 무레의 화제작 연극 ‘빅 마더’를 오는 3월 30일부터 4월 2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무대에서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이준우 서울시극단 단장의 취임 후 첫 연출작으로, 정치와 미디어, 그리고 빅 데이터가 결탁한 현대 사회의 구조를 스릴러 형식으로 흥미진진하게 풀어낸다.

◇ '거짓말하는 개인'을 넘어 '거짓말하는 데이터'의 시대로
원작은 프랑스 연극계 최고 권위인 몰리에르상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작품성과 화제성을 동시에 입증받았다.

작품의 배경은 대선을 앞둔 미국으로, 현직 대통령의 성추문 영상이 공개되며 사회가 극심한 혼란에 빠지는 데서 출발한다.


영상의 진위를 추적하던 뉴욕 탐사 기자들은 사건 배후에 ‘보이지 않는 조작 시스템’이 존재함을 알게 되고, 진실과 거짓이 뒤섞인 여론 조작 및 딥페이크 영상 등 거대한 시스템과 숨 막히는 추격전을 벌이게 된다.

‘빅 마더’는 과거 '뉴스가 없던' 시대를 지나, 이제는 '뉴스가 너무 많아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시대의 맹점을 꼬집는다.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가장 거대한 위협이 정교하게 설계된 '거짓말하는 데이터'임을 명확히 드러내며, 투명성을 가장한 통제와 데이터 감시가 일상화된 사회에서 진실이 작동하는 방식을 집요하게 추적한다.

정치, 미디어, 데이터가 결합한 모순을 짚어내며 관객에게 사고와 판단의 기준을 다시 묻는다.

◇ 이준우 연출의 속도감 있는 무대와 베테랑 배우들의 앙상블
연출을 맡은 이준우 단장은 빠른 장면 전환과 리듬감 있는 구성으로 극의 긴장감을 극대화한다.

끊임없이 교차하는 정보와 시선을 세련된 무대 언어로 번역해 관객이 마치 한 편의 드라마를 따라가듯 몰입하게 만든다.

무대를 꽉 채울 배우들의 밀도 높은 앙상블도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고뇌하는 뉴욕 탐사 편집국장 오웬 역에는 조한철과 유성주가 더블 캐스팅되었다.

조작된 영상의 진실을 좇는 쿡 역은 이강욱과 김세환이, 집요하게 사건을 파고드는 줄리아 역은 신윤지가 맡아 극을 견인한다.

여기에 서울시극단 단원 김신기, 최나라, 극단 여행자의 김은희를 비롯해, 동아연극상 신인연기상을 받은 최호영과 서울연극제 신인연기상 수상자 조수연 등 실력파 배우들이 가세해 무대에 활력을 더한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우리가 무엇을 믿고 판단해야 하는지를 다시 묻게 하는 작품”이라고 소개하며, 동시대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예술적으로 사유하고자 하는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준우 연출 역시 “우리가 매일 접하는 뉴스와 정보가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지는지를 바라보는 작품”이라며, “관객 각자가 자신만의 기준으로 판단하고 질문을 가져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연 예매는 세종문화티켓과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관람료는 R석 6만 원, S석 5만 원, A석 4만 원이다. 상세 정보는 세종문화회관 및 서울시극단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bjlee@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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