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학 120주년 기념 교양 강좌 진행…학생들에게 주체적 삶 강조
- 동국대 '참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두 번째 강연자로 나서 진로 조언
- 강연서 파인다이닝 철학과 지속가능성 등 미식의 가치 공유

건학 12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참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II' 교양 강좌의 두 번째 연사로 나선 손 셰프는 이날 '접시 위에 담긴 나, 미식의 완성을 위한 자아발견의 레시피'를 주제로 자신의 진로 철학을 공유했다.
미국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하던 그는 "나는 무엇을 할 때 즐거운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이 셰프로 전향한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대중적이지 않은 길이었으나 샌프란시스코에서의 현장 경험으로 확신을 얻은 그는, 현재 '이타닉가든'과 '라망 시크레'를 총괄하며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Asia's 50 Best Restaurants)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강연에서는 요리를 넘어선 '미식 브랜딩'과 '사회적 책임'도 비중 있게 다뤄졌다. 손 셰프는 공간 기획부터 테이블웨어 선정까지 여러 작가와 협업하는 과정을 설명하며, 옥상 텃밭 운영 및 커피 찌꺼기 퇴비화 등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위한 실천 사례를 소개했다.

손 셰프는 파인다이닝의 모토인 '진화(Evolve)'를 언급하며 "어제보다 한 발짝 발전하는 것이 중요하며, 단기간의 모방보다는 자신만의 고유한 정체성을 형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나를 먼저 만족시켜야 타인도 만족시킬 수 있다"며 타인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고 내면에 집중하는 주체적인 삶을 강조했다.
끝으로 학생들에게 "모든 것은 시간이 걸린다(Everything takes time)"며 조급함을 버리고 과정을 즐길 것을 당부하는 한편, "식당을 나서는 손님이 들어올 때보다 더 행복해지길 바란다"며 미식을 통한 긍정적 경험 전달이라는 자신의 목표를 전했다.
bjlee@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