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수리는 이른바 '가마'라고 불리는 소용돌이 형태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모발이 중심에서 사방으로 퍼지며 자라기 때문에 이식 시 모든 부위의 각도가 일정하지 않다. 일반적으로 가마의 중심부에서는 모발이 거의 수직에 가깝게 자라며, 가장자리로 갈수록 점차 비스듬하게 눕는 형태로 회전하는 흐름을 보인다. 환자마다 가마의 위치와 회전 방향이 다르므로 이를 90도에서 360도까지 세밀하게 조정하며 이식하는 기술이 요구된다.
모모의원 부산점 고상진 원장은 정수리 부위가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에 민감하고 두피의 당기는 힘인 장력이 강해 생착률과 디자인 모두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수리 탈모는 양상 또한 다채로워 특정 방향으로만 나타나거나 원형으로 넓게 벌어지는 등 개인차가 크다. 이에 따라 혈류 상태와 모낭의 방향, 두피 탄력을 입체적으로 분석하여 이식을 진행해야 자연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정수리는 기존 모발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그 사이사이에 이식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 과정에서 기존 모낭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밀도를 보강하는 정교함이 필수적이다. 디자인 단계부터 모발이 자라난 이후의 흐름을 정확히 예측하지 못하면 수술 후 머리카락이 특정 방향으로 뻗치거나 뭉쳐 보이는 부자연스러운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두피의 특성상 정수리는 앞라인에 비해 피부가 두껍고 혈류 공급의 효율이 다를 수 있다는 점도 고려 대상이다. 따라서 수술 전 개인의 탈모 진행 양상을 파악하고 향후 추가적인 탈모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이식 계획이 수립되어야 한다.
이처럼 정수리 부위는 해부학적 특성과 미적 요소를 동시에 충족해야 하므로 수술 결정 시 의료진의 숙련도가 중요하다. 만족도 높은 결과를 위해서는 임상 경험이 많은 의료진을 통해 자신의 두피 상태를 정확히 진단받고, 본인에게 적합한 수술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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