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스타벅스코리아의 부적절한 마케팅으로 인해 많은 분이 깊은 아픔과 분노를 느끼셨다는 사실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5.18 민주화운동, 박종철 열사 유가족, 광주 시민, 국민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 회장은 "이유가 무엇이든 국민 여러분 마음에 상처를 드린 것은 그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다"며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겠다. 이번 일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 제 잘못이다"고 사과했다.
특히 정 회장은 “내부 시스템과 리스크 관리체계를 근본부터 다시 점검하고, 사회적 책임에 대한 기준도 더 높이겠다"며 "오늘의 사과를 끝이 아닌 시작으로 삼겠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서 국민 여러분의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도록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정 회장의 사과에 이어 열린 진상 조사 결과 발표에서 신세계그룹은 '탱크데이' 행사가 고의적으로 기획된 정황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전상진 신세계그룹 부사장은 "임원진이 고의성 갖고 해당 마케팅 기획한 사실을 입증할 명확한 근거를 찾지 못했다"며 "해당 임직원이 휴대전화 제출을 거부하는 등 회사 차원의 조사에 법적·절차적 한계가 제약 요건으로 작용한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이번 마케팅 행사를 기획한 직원은 5명으로, 2명은 휴대전화를 제출했고 3명은 사생활을 이유로 제출을 거부했다.
'탱크 텀블러'라는 제품명이 계엄군 탱크를 상징하고, 용량(503㎖)이 특정 인물의 수인 번호를 암시한다는 등의 의혹에 대해 전 부사장은 "탱크 텀블러는 해외 제조사가 제조한 것으로 명칭은 물탱크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503㎖는 17온스를 환산한 것으로, 2023년부터 한국 외에 호주, 태국 등에서 판매되고 용량도 동일하게 표기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종훈 기자 hjh@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