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적 연구와 양적 모델링 결합…심리적 변화 과정 과학적 입증
- 장애의 ‘비수용적 태도’ 인정하는 ‘비수용의 수용’ 개념 제시해 학계 주목
- 권 교수 “상담학 연구 방법 지속 확장해 현장에 실질적 도움 줄 것”

한국상담학회의 최우수 박사학위논문상은 국내 상담학 분야 논문 가운데 독창성과 학문적 완성도는 물론, 실제 상담 현장에 대한 기여도가 가장 뛰어난 연구를 엄선해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권 교수의 이번 수상 논문은 중도장애인이 겪는 심리적 충격과 삶의 변화, 그리고 ‘외상 후 성장’에 이르는 동적 과정과 치료적 요인을 체계적으로 규명해 낸 연구다.
특히 장애의 완전한 수용만을 성장의 기준으로 보던 기존 학계의 시각에서 벗어나, 자신과 사회에 존재하는 비수용적 태도까지 인정하며 살아가는 이른바 ‘비수용의 수용’ 과정을 핵심 개념으로 제시해 큰 주목을 받았다.
독창적인 연구 방법론 역시 높은 평가의 배경이 됐다. 권 교수는 자연과학이나 도시계획 등 복잡계 의사결정 분야에서 주로 활용되는 ‘시스템 다이내믹스(System Dynamics)’ 기법을 상담학 연구에 새롭게 접목했다. 질적 연구를 통해 도출된 심리적 요인을 양적 자료로 전환하고, 시간 경과에 따른 요인 간의 상호작용을 시뮬레이션함으로써 외상 후 성장의 역동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해 냈다.
이를 통해 질적 자료와 양적 모델링을 결합한 새로운 연구 설계를 선보였으며, 심리적 변화 과정을 다각도로 분석할 수 있는 방법론적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권혁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외상 후 성장을 촉진하는 구체적인 요인과 전략을 밝히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상담학 연구 방법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며, 연구 결과가 실제 상담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bjlee@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