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자산 425조원으로 아시아 톱티어 위치…글로벌 리더로 도약

미래에셋자산운용은 6일 글로벌 ETF 사업 현황을 소개하며 올해 6월 말 기준 한국과 미국, 캐나다, 호주, 인도, 일본 등에서 모두 769개의 ETF를 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체 ETF 순자산은 425조원 규모다. 글로벌 ETF 리서치 업체 ETFGi 집계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ETF 운용사 가운데 순자산 기준 11위에 올라 있으며, 아시아에서는 일본 노무라에 이어 두 번째로 큰 ETF 운용사다.
장기간 이어진 성장세도 눈에 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최근 10년간 글로벌 ETF 사업 연평균 성장률은 37.4%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글로벌 ETF 운용사 평균 성장률인 21.7%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해외 시장 진출과 상품 다변화를 기반으로 글로벌 ETF 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온 전략이 운용 규모 증가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해외 법인 가운데서는 미국 Global X US가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ETF 시장은 세계 최대 규모로 평가받는다. Global X US는 이 시장에서 순자산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혁신 성장산업과 인컴형 상품 등 차별화된 ETF를 중심으로 시장을 넓혀온 결과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018년 Global X를 인수했을 당시 운용 규모는 약 8조원 수준이었다. 현재는 약 150조원 규모로 확대돼 18배 이상 성장했다.
유럽 시장에서도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Global X EU는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223% 성장률을 기록하며 사업 기반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유럽 ETF 시장은 미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 규모로 평가받는 만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현지 투자 수요에 맞춘 상품 공급을 확대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일본 법인도 성장 속도가 빠르다. Global X Japan은 출범 6년여 만에 순자산 1조엔을 돌파하며 일본 ETF 시장의 주요 운용사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캐나다 Global X Canada는 순자산 400억달러, 호주 Global X Australia는 130억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주요 해외 법인이 각 지역 ETF 시장에서 사업 기반을 확대하며 글로벌 네트워크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국내에서는 TIGER ETF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TIGER ETF의 순자산은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6년 'TIGER 반도체'와 'TIGER 은행' ETF를 선보이며 국내 테마형 ETF 시장을 개척했다. 이후 반도체와 2차전지, 인공지능, 해외지수, 채권, 원자재 등 다양한 자산군으로 투자 대상을 확대하며 투자자의 선택 폭을 넓혀 왔다.
국내 ETF 시장이 개인 투자자와 연금 투자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한 점도 TIGER ETF 확대의 배경으로 꼽힌다. 단순 지수 추종을 넘어 장기 투자와 혁신 산업에 투자하는 ETF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한 전략이 운용 규모 확대에 힘을 보탰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외 법인 간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매년 세계 각국 ETF 사업 임직원이 참여하는 'ETF Rally'를 개최해 시장 동향과 상품 전략을 공유하고 있다. 각 지역에서 축적한 운용 경험과 투자 아이디어를 공유해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ETF 브랜드의 시너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글로벌 네트워크는 투자자에게도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은 TIGER ETF를 통해 해외 성장 산업과 글로벌 자산에 보다 쉽게 투자할 수 있으며, 해외 법인들은 지역별 투자 수요에 맞춘 상품을 개발하면서 현지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 세계에 구축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자산배분 역량과 다양한 투자수단을 활용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경쟁력 있는 ETF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투자자의 안정적인 장기 자산 형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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