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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5거래일 연속 하락...전날 1400원선 무너진 이후 1380원대 진입도

이성구 전문위원

입력 2026-08-20 09:58

외환전문가들, 강력한 지지선인 1400원선 무너지며 달러 매도 부추겨 추가 하락세 지속 전망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원-달러 환율이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며 1390원대 밑으로 떨어졌다. 달러화 약세가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 물량이 지속적으로 출회하고 있어 당분간 하락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원-달러 환율이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소폭 하락 출발하며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소폭 하락 출발하며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50분현재 전거래일보다 0.70원 떨어진 달러당 1389.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11개월 만에 1,400원 선이 깨졌고, 이후 1,385.2원까지 내려가면서 작년 9월 18일(1,380.0원) 이후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1,387.0원에 거래를 시작해 한 때 1,384원선까지 하락했다.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 속에 수출업체들이 달러화를 시장에 내놓으며 원-달러 환율을 낮추고 있다.

기존에는 월말에 달러화를 팔던 수출업체들이 최근엔 상시로 물량을 내놓는 전략으로 선회했다는 것이 시장의 분석이다.

'1,400원'이라는 심리적 지지선이 깨졌기 때문에 달러화 매도 물량은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경우 환율은 더 가파르게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 달러인덱스가 19일(현지시간) 0.07% 하락하며 3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자료=인베스팅닷컴
미국 달러인덱스가 19일(현지시간) 0.07% 하락하며 3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자료=인베스팅닷컴

미국 달러화 역시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환율 하락을 거들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같은 시각 98.829로, 0.629 하락했다. 이날 저점으론 98.757로, 올해 5월 29일(98.746)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iM증권의 박상현 연구원은 "달러-원 환율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1300원대에 진입했다"며 "일부 불확실성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1350원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우리은행 민경원 이코노미스트는 "1,400원이라는 심리적 지지선까지 무너지면서 환율 하락이 추가 달러 매도를 부르는 자기강화적 흐름으로 이어질 소지가 다분하다"며 "간밤 달러 약세를 쫓는 역외발 숏플레이 유입 가능성도 이러한 흐름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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