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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루이지애나에 차세대 우주발사 기치 세운다...하루 30회이상 발사

이성구 전문위원

입력 2026-08-26 06:11

머스크CEO, "우주 데이터센터 건설해 지구상에서 가장 거대한 발사기지 될 것"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차세대 우주선 발사 기지를 세운다.
 스페이스X는 루이지애나 남부에 우주발사기지 '스타베이스 루이지애나'를 건설한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게티 이미지
스페이스X는 루이지애나 남부에 우주발사기지 '스타베이스 루이지애나'를 건설한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게티 이미지

25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 등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1000억 달러(약 138조원)를 들여 루이지애나 남부 피칸 아일랜드 습지 지역 약 12만5000 에이커(약 506㎢) 부지를 고빈도 우주발사 기지 '스타베이스 루이지애나'로 개발한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이 발사 기지에 자사 초대형 우주선 스타십 발사대 10기와 심해 운송시설, 우주선 처리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스페이스X는 이르면 내년에 착공에 들어가 2029년에 새 기지에서 첫 발사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스페이스X가 이 기지를 루이지애나주에 건설하기로 한 것은 현지 천연가스 자원을 활용하기 위해서다.

스페이스X는 천연가스를 활용해 기지 내 자체 발전소를 돌리고, 가스를 현장에서 액화 가공해 스타십의 주 연료인 액체 메탄도 조달할 계획이다.

이처럼 우주선 생산·조립·수리 등 발사를 위한 인력·에너지, 물류 등 전 과정을 모두 처리할 수 있는 기지라는 점을 두고 스페이스X는 이 기지가 자급자족형 우주기지라고 소개했다.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도 X에서 제프 랜드리 주지사에 감사를 표하면서 해당 기지가 "하루 30회 이상의 스타십 비행이 가능한 지구상에서 가장 거대한 발사 기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머스크가 내세운 이런 목표는 일차적으로 우주 데이터센터 건설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스페이스X는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위성 100만 기를 발사하겠다는 신청서를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제출한 바 있다.

여기에 머스크가 그간 여러 차례 밝혀온 화성 식민지 건설의 꿈에 다가가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 CEO는 기지 개발 홍보 영상에서 "그저 관광객처럼 몇 명을 보내고 돌아올 게 아니라 인류의 거주지를 여러 행성으로 확장하려면 엄청난 수송량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루이지애나는 즉각 환영과 기대감을 표명했다.

랜드리 주지사는 "다른 대기업들은 루이지애나에서 자원을 빼갈 뿐이었고 상처만 남겼다"면서 "일론 머스크와 그의 팀이 루이지애나에 제안한 것은 영구적인 미래와 지속 가능한 번영"이라고 극찬했다.

랜드리 주지사가 대기업을 비난한 것은 피칸 아일랜드 부지가 수십 년간 엑손모빌의 소유였으나, 해안 토지 유실과 환경 오염 등 법적 분쟁 끝에 해당 토지를 주에 반환했던 역사가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랜드리 주지사는 스페이스X의 이번 기지 건설 계획을 미국 3대 대통령인 토머스 제퍼슨이 1803년 프랑스로부터 루이지애나를 매입한 결정에 비유하기도 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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