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신문위원회
ad

logo

ad
ad
ad
ad
ad
ad
ad

HOME  >  생활·문화

휴가 사진 속 넓어진 이마·비어 보이는 정수리...모발이식보다 정밀진단이 먼저

김민혁 기자

입력 2026-08-27 16:01

사진=드림헤어라인 박영호 원장
사진=드림헤어라인 박영호 원장
[비욘드포스트 김민혁 기자] 여름휴가를 다녀온 뒤 평소보다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다고 느끼거나 사진 속 자신의 헤어라인과 정수리를 보고 탈모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다. 강한 햇빛과 높은 기온, 땀, 바닷물이나 수영장 이용 등 평소와 다른 환경을 경험하면서 두피와 모발 상태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다.

하지만 휴가 후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다고 해서 모두 탈모가 진행되고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모발은 성장기와 퇴행기, 휴지기를 반복하며 자연스럽게 빠지고 다시 자라는 주기를 갖고 있으며 계절이나 생활 패턴, 스트레스, 영양 상태 등의 영향을 받아 일시적으로 탈락량이 달라질 수도 있다.

반면 남성형·여성형 탈모처럼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탈모라면 단순히 빠지는 모발의 개수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남성형 탈모는 헤어라인이 점차 뒤로 밀리거나 M자 부위와 정수리의 모발이 가늘어지는 형태로 나타날 수 있고, 여성형 탈모는 헤어라인 자체보다 가르마와 정수리를 중심으로 모발 굵기와 밀도가 감소하는 양상이 흔하다.

따라서 휴가 이후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다는 사실 자체보다 이전과 비교해 모발이 가늘어졌는지, 가르마가 지속적으로 넓어지는지, 헤어라인이나 정수리 밀도가 감소하고 있는지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변화가 일정 기간 지속된다면 단순한 계절적 변화인지 실제 탈모가 진행되고 있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탈모 치료를 결정할 때는 현재 눈으로 보이는 모습만 확인해서는 부족할 수 있다. 겉으로 비슷하게 머리숱이 줄어 보이는 사람이라도 실제 모발의 굵기와 밀도, 탈모가 진행되는 위치와 범위, 두피 상태 등은 서로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보다 정밀하게 확인하기 위해 AI 기반 탈모 진단 장비를 활용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AFS 3D를 통해 두피와 모발 상태를 다각도로 확인하고 모발의 굵기와 밀도, 모낭 상태, 탈모가 진행된 위치와 범위 등을 분석해 현재 상태를 파악하는 데 활용한다. 육안으로 보이는 탈모뿐 아니라 기존 모발의 상태를 함께 살펴봄으로써 이후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참고할 수 있다.

정밀진단이 중요한 또 하나의 이유는 탈모가 확인됐다고 해서 곧바로 모발이식이 필요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기존 모발과 모낭의 상태가 비교적 양호하고 초기 탈모에 해당한다면 약물치료나 두피·모발 치료 등 비수술적 방법을 먼저 고려할 수 있다. 반대로 헤어라인이 상당히 후퇴했거나 특정 부위의 모발이 소실돼 비수술 치료만으로 개선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모발이식을 고려할 수 있다.

모발이식을 계획할 때도 현재 비어 있는 부분만 채우는 것에 집중해서는 안 된다. 탈모는 수술 이후에도 기존 모발을 중심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현재 탈모 범위와 공여부 상태는 물론 앞으로 나타날 수 있는 변화까지 고려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식 범위와 밀도, 헤어라인을 디자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지나치게 낮거나 높은 밀도의 헤어라인을 계획할 경우 향후 주변 모발의 탈모가 진행됐을 때 부자연스러운 모습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현재 모습뿐 아니라 연령과 탈모 유형, 진행 정도, 기존 모발과 후두부 공여부의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술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

드림헤어라인 박영호 대표원장은 “휴가 후 머리카락이 평소보다 많이 빠진다고 느끼거나 사진에서 이마와 정수리가 비어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모발이식을 먼저 결정할 필요는 없다”며 “일시적인 모발 탈락인지 실제 남성형·여성형 탈모가 진행되고 있는지를 구분하고, 모발의 굵기와 밀도 등 현재 상태를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과정이 우선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탈모 치료는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방법을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남아 있는 모발과 모낭 상태, 탈모 진행 정도를 토대로 필요한 치료를 선택해야 한다”며 “모발이식이 필요한 경우에도 당장 비어 보이는 부분만 채우기보다 앞으로의 탈모 진행까지 고려해 장기적인 치료와 디자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비욘드포스트 김민혁 기자 bp_kmh@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