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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쥐’ 홍기준, 짧은 분량에도 캐릭터의 충심과 처절한 액션 완벽 소화

유병철 기자

입력 2026-08-31 13:20

‘들쥐’ 홍기준, 짧은 분량에도 캐릭터의 충심과 처절한 액션 완벽 소화
[비욘드포스트 유병철 기자] ‘들쥐’ 홍기준이 우직한 충정과 날 것의 액션 연기로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지난 28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들쥐’는 정체불명의 존재 들쥐에게 이름과 얼굴,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긴 소설가 문재(류준열 분)가 잃어버린 돈을 쫓는 사채업자 노자(설경구 분)와 뜻밖의 동맹을 맺고 들쥐의 정체를 추적하는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다.

극 중 홍기준은 일식집 사장이라는 평범한 얼굴 뒤에 사채업자 노자의 충직한 부하로 활동하는 민기 역을 맡았다. 민기는 노자와 문재가 ‘들쥐’의 정체를 쫓는 과정에서 묵묵히 힘을 보태는 인물. 특히 노자의 부탁을 받은 뒤 문재를 지키기 위해 승규(김성오 분) 세력과 맞서는 인물이다.

특히 문재를 지키기 위해 승규 세력과 맞붙는 장면에서는 홍기준 특유의 거칠고 현실적인 액션이 빛을 발했다. 실제 몸이 부딪히는 듯한 투박하고 처절한 움직임으로 위기의 순간을 표현하며 장면의 긴장도를 끌어올렸다.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끝까지 물러서지 않는 민기의 모습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며, 짧은 등장만으로도 캐릭터가 지닌 의리의 무게를 전달했다.

이는 그동안 홍기준이 여러 작품에서 보여준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의 연장선이기도 하다. 섬뜩하고 잔인한 악역부터 비루하고 허술한 인물, 그리고 우직한 조력자와 의리파 캐릭터까지 장르와 역할을 넘나들며 자신만의 결을 만들어 왔다.

짧은 등장에도 캐릭터의 성격과 감정을 분명하게 각인시키고, 마지막까지 강렬한 여운을 남긴 홍기준. ‘들쥐’를 통해 다시 한번 장르와 캐릭터를 가리지 않는 탄탄한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하며, 작품 속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새겼다.

31일 OTT 플랫폼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들쥐’는 전날 넷플릭스 TV쇼 부문 글로벌 8위(영어권 포함)에 올랐다. 톱10 진입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40개국이다.

[비욘드포스트 유병철 기자 /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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