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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수원시장, ‘굴뚝 없는 산업’ 관광 키운다…‘수원 For U’로 글로벌 도시 도약

송인호 기자

입력 2026-09-01 09:54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 맞아 관광 경쟁력 강화…누구나 누리는 무장애 관광 ↑
수원화성부터 반도체·바이오·MICE까지 연결…“문화·관광산업 발전시켜 민생 살린다”

이재준 수원시장. /수원시
이재준 수원시장. /수원시
수원=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세계유산 수원화성의 역사와 문화에 첨단산업, 국제회의·전시(MICE)를 결합한 수원형 관광산업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를 관광객 숫자를 늘리는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수원의 미래 먹거리인 ‘굴뚝 없는 산업’을 키우는 전환점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핵심은 ‘수원 For U’로 어린이와 노인, 장애인, 외국인 등 누구나 불편 없이 수원을 여행할 수 있는 관광환경을 만들고 반도체·바이오 등 수원의 첨단산업과 국제회의를 관광으로 연결해 체류시간과 지역 소비를 늘리는 전략이다.
지난 7월10일 수원행차 시승식에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수원시
지난 7월10일 수원행차 시승식에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수원시
◇‘수원 For U’…수원화성 관광의 문턱 낮춘다

변화는 세계유산 수원화성에서 시작됐다.


시는 지난 7월 말부터 관광 전용 미니버스 ‘수원행차’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연무대를 출발해 수원화성박물관과 화성행궁, 팔달문, 서장대, 화서문, 행리단길, 수원시립미술관 등을 연결한다.

특히 10인승 차량에는 휠체어 전용공간을 갖추고 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 안내방송도 제공한다. 어린이와 노인, 장애인 등 교통약자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도 팔달산과 수원화성 주요 관광지를 보다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게 됐다.

수원행차는 시가 추진하는 무장애 관광환경 조성사업의 첫 결실이다. 시는 2028년까지 국비 40억원을 포함한 총 80억원을 투입해 수원역과 수원화성 일대의 관광 인프라를 개선한다.

화성행궁 권역 보행로 개선을 비롯해 점자 겸용 안내지, 촉지·음성안내가 가능한 종합관광안내판, 수어 가이드 고도화 등을 추진한다. 미술관·박물관·도서관 등을 연계한 관광 콘텐츠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

관광에서 소외되는 사람을 최소화하고 ‘누구나 누리는 수원’을 만드는 것이 이재준 시장이 구상하는 수원 방문의 해의 한 축이다.
수원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선정된 수원컨벤션센터 일대./수원시
수원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선정된 수원컨벤션센터 일대./수원시
◇반도체·바이오도 관광자원…‘굴뚝 없는 산업’ 키운다

또 다른 축은 수원의 산업 경쟁력을 관광산업으로 확장하는 것이다.

수원컨벤션센터의 성장세는 이러한 전략을 뒷받침하고 있다. 전시홀 행사 건수는 2021년 32건에서 지난해 67건으로 두 배 이상 늘었고 가동률도 같은 기간 26.05%에서 57.97%로 상승했다. 회의실 행사 역시 336건에서 1065건으로 세 배 이상 증가했다.

수원은 지난 5월 국제컨벤션협회(ICCA)의 ‘2025년 국제회의 개최 순위’에서 세계 1797개 도시·지역 가운데 339위를 기록해 전년보다 161계단 상승했다.

올해 초 수원컨벤션센터 일대가 ‘수원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되면서 산업과 관광을 연결할 수 있는 기반도 한층 탄탄해졌다.

시는 국제회의와 전시회 참석을 위해 수원을 방문한 기업인과 연구자, 국내외 바이어를 관광객으로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회의만 참석하고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산업현장을 경험하고 수원화성을 둘러보며 숙박·쇼핑·음식까지 즐기는 체류형 관광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지난 5월 ‘제2회 광교 양자 바이오 서밋’ 연계 산업관광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삼성 이노베이션뮤지엄을 방문하고 있다./수원시
지난 5월 ‘제2회 광교 양자 바이오 서밋’ 연계 산업관광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삼성 이노베이션뮤지엄을 방문하고 있다./수원시
◇수원화성+첨단산업+MICE…수원형 산업관광 모델 구축

수원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반도체와 바이오, 연구개발 인프라 등 산업관광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 풍부하다.

시는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산업전’과 ‘광교 양자 바이오 서밋’을 비롯해 북키즈콘, 뷰티썸 수원, 화랑미술제 등 수원 특화 행사를 산업·문화 관광과 연결하고 있다.

지난 5월 ‘제2회 광교 양자 바이오 서밋’에서는 참가자들이 심포지엄과 연구시설을 둘러본 뒤 방화수류정 일원에서 야경을 즐기는 산업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앞서 ‘아시아물리치료연맹 학술대회 2026’ 참가자를 대상으로 지역 의료기관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앞으로 삼성전자와 CJ블로썸파크 등 산업자원을 활용한 기술체험형 관광코스와 국제회의·기업행사 참가자 대상 프로그램, 국내외 바이어 팸투어 등을 확대해 ‘수원형 산업관광’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결국 이재준 시장이 그리고 있는 ‘수원 For U’는 수원화성이라는 전통적인 관광자산에 첨단산업과 MICE, 무장애 관광을 더하는 도시 관광의 확장이다. 관광객이 늘어나면 숙박과 음식, 쇼핑 등 지역경제 곳곳으로 소비가 확산되는 만큼 관광산업을 민생경제와 도시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굴뚝 없는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교통약자도 편리하게 관광하고 국제회의 참가자들도 관광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은 수원 관광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기본”이라며 “문화와 관광산업을 발전시켜 민생을 살리고 수원시를 글로벌 도시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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