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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ETF 일주일 완전정복 기본서 발간…"韓 증시 역사적 저평가"

신용승 기자

입력 2026-09-16 11:50

/삼성자산운용 유튜브 갈무리
/삼성자산운용 유튜브 갈무리
[비욘드포스트 신용승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에 필요한 기초 개념부터 실전 활용법까지 일주일 동안 익힐 수 있는 투자 기본서를 내놨다. 하반기 국내 증시는 역사적인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고 진단하며 단기 시장 흐름을 좇기보다 ETF의 구조와 비용을 이해하고 대표지수를 중심으로 장기 투자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16일 삼성자산운용은 1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ETF 투자 기본서 '일주일 만에 끝내는 ETF 완전정복'을 공개했다. 올해 투자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받은 질문 가운데 자주 반복되거나 혼동하기 쉬운 30개를 추려 약 100페이지 분량으로 구성했다.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는 올해 500회 이상의 온·오프라인 세미나를 진행했다.

책자는 단순히 정보를 나열하는 대신 일주일 완성 학습지 형태로 만들었다. ETF의 기본 구조와 거래, 가격·비용·분배와 첫 선택, ETF 속을 읽는 방법, 상품구조와 비교 기준, 투자목적에 맞춘 활용, 전략·세금·투자 원칙, 최종 점검 등 7개 과정으로 구성했다. 핵심 질문을 학습한 뒤 퀴즈와 실습 문제를 풀며 내용을 점검하도록 했다.

삼성자산운용 김도형 ETF컨설팅본부장은 "ETF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않은 상태에서 투자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가장 많이 나온 질문과 헷갈리거나 혼동할 수 있는 질문 30개를 엄선해 담았다"고 말했다.

책에는 실제 ETF 투자 과정에서 놓치기 쉬운 비용과 거래 방식도 담았다. 삼성자산운용은 ETF를 고를 때 총보수뿐 아니라 기타 비용과 매매·중개 수수료 등을 포함한 실부담 비용과 실제 수익률을 함께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장가격과 실시간 추정 순자산가치(iNAV)의 차이인 괴리율과 유동성 공급자(LP)의 호가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커버드콜 ETF에 대해서는 높은 분배율만 보고 투자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커버드콜은 기초자산을 보유하면서 콜옵션을 매도해 옵션 프리미엄을 확보하는 대신 기초자산 상승에 따른 수익 일부를 포기하는 구조다.

삼성자산운용 임태혁 ETF운용본부장 상무는 "단순히 분배율만 보고 투자하기보다는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주식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되는가, 이 주식 포트폴리오가 지속 가능한가 이런 부분들도 꼭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월분배금도 시장 상황에 따라 현금성 자산으로 보유했다가 재투자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장기 투자에서는 대표지수를 포트폴리오의 중심에 놓는 전략을 제안했다. 임 상무는 "장기 적립식 투자를 할 때의 기본 전제는 지수가 변동성은 중간에 있을 수 있어도 장기로 보면 우상향한다라는 믿음"이라며 은퇴자산이나 향후 목돈을 위한 투자라면 대표지수를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성장성이 높은 테마 ETF를 포트폴리오의 5~10%가량 섞는 방안도 언급했다.

하반기 국내 증시에 대해서는 저평가에 주목했다. 임 상무는 "개인적으로 지금 한국 시장이 역사적 저평가 구간이라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MSCI 국가별 지수 기준 한국 증시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5배를 밑돌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2006년도 이후로 포워드 PER가 이렇게 낮아진 적이 없다"며 "굉장히 딥 디스카운트 구간"이라고 말했다.

향후 국내 증시의 핵심 변수로는 기업 이익과 주주환원을 꼽았다. 임 상무는 "이익이 상방을 열고 주주환원이 하방을 방어해 주는 모습이 지속될 것 같다"며 "이익만 유지가 돼도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시장 상황에 따른 KODEX ETF 활용 전략도 제시했다. 국내 증시 투자에는 KODEX 200 ETF를 핵심 상품으로 제시하고 변동성이 부담될 경우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ETF를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인공지능(AI) 수혜주 투자에는 KODEX AI반도체TOP2플러스 ETF, 현금흐름까지 고려할 경우 KODEX 200커버드콜액티브 ETF를 제시했다.

미국 증시 장기 투자에는 KODEX 미국S&P500 ETF와 KODEX 미국나스닥100 ETF를, 주식·채권 변동성이 모두 부담되는 투자자에게는 KODEX 머니마켓액티브 ETF와 KODEX 미국머니마켓액티브 ETF 등을 제시했다.

일주일 만에 끝내는 ETF 완전정복 가이드북은 KODEX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다.

신용승 기자 credit_v@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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