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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 시대, 해법은 가족문화에서…한국가족단체협의회 ‘2026 글로벌패밀리포럼’ 개최

김신 기자

입력 2026-09-17 13:00

한국가족단체협의회, 19일 섬유센터서 ‘2026 글로벌패밀리포럼’ 개최
180개 회원·협력단체 뜻 모아…국내외 전문가·시민 등 600여 명 참여

‘2026 글로벌패밀리포럼’ 포스터
‘2026 글로벌패밀리포럼’ 포스터
[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사단법인 한국가족단체협의회(상임대표 황인자)는 오는 9월 19일(토) 오후 2시, 서울 섬유센터 3층 텍스파 홀에서 ‘2026 글로벌패밀리포럼’을 개최한다.

'인구·가족의 위기와 한국 가족문화의 가치 — 가족친화적 사회로의 전환과 미래세대의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사)한국가족단체협의회 20개 회원단체와 160개 협력단체가 공동으로 뜻을 모아 마련한 자리다. 학계·전문가·시민단체·정책 관계자·일반 시민 등 6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2025년 합계출산율은 0.80명으로 OECD 38개 회원국 중 압도적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청년 세대의 결혼·출산 기피와 돌봄 부담, 가족관계 약화, 세대 간 단절 등 인구·가족 위기의 구조적 요인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유럽에서도 출산율 하락이 이어지면서 재정과 복지 중심의 지원만으로는 저출생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문제의식이 확산되고 있다. 주거·보육·현금 지원과 함께 결혼과 출산, 가족 형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문화적 환경을 종합적으로 다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배경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저출생과 인구위기의 원인을 경제적 조건에만 한정하지 않고, 가족을 형성하고 유지하는 문화와 가치의 문제까지 폭넓게 살펴본다. 경제적 지원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청년이 가족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부모와 자녀, 세대와 세대, 남성과 여성이 서로를 보완하고 돌보며 살아갈 수 있는 가족친화적 사회환경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 포럼의 핵심 문제의식이다.

특히 삼대가 서로 돌보는 가족공동체의 전통과 효(孝)와 자애(慈愛)로 이어지는 세대 윤리, 타인을 ‘위하여 사는’ 이타적 사랑의 정신 등 한국 가족문화가 가진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이를 전 세계가 직면한 인구·가족 위기의 대안으로 발전시킬 가능성을 모색한다.

포럼은 1부 개회식과 2부 세미나로 나눠 오후 2시부터 4시 30분까지 진행된다.

1부 개회식에서는 황인자 상임대표의 개회사에 이어 베르나데트 테레즈 페르난데즈(Bernadette Therese C. Fernandez) 주한필리핀대사, 윤종필 전 제20대 국회의원 겸 전 국군간호사관학교 교장이 축사한다.

이어 문현진 글로벌피스재단(Global Peace Foundation, 이하 GPF) 세계의장이 '가족의 위기를 넘어: 전통적 한국 가족 이상의 보편성과 중요성'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한다. 문 의장은 세계 각국에서 평화와 화해를 위한 활동을 이끌어 온 인물로, 통일한반도의 미래 비전을 강조한 그의 저서 『코리안드림』에서 한국의 전통적 가족 이상의 중요성과 더불어 가족 중심의 공동체 회복이 인류가 마주한 공통의 위기를 풀어갈 실마리라는 메시지를 전해왔다.

이번 강연에서는 삼대가 서로 돌보고 책임지는 한국의 전통적 가족문화가 저출생·고령화로 대표되는 전 세계 인구·가족 위기에 어떤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지 조망할 예정이다.

특별강연 이후에는 K-가족 합창단 공연과 글로벌패밀리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참가자들이 각자의 가족사진을 한반도 조형물에 붙여 가족에서 출발한 사랑과 책임이 한반도를 넘어 세계로 확산되는 모습을 함께 완성하고, 가족 가치 회복을 위한 실천 의지를 다질 예정이다.

2부 세미나에서는 한국 가족문화의 현대적 가치와 저출생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제로 두 편의 발표가 이어진다.

유경명 휴먼앤패밀리글로벌연구소 소장은 ‘한국 가족문화의 현대적 의의와 부모·가정 중심 인성교육 모델’을 주제로 가정을 인성교육의 출발점으로 바라보는 교육 모델을 발표한다.

최은실 소비와가치연구소 소장 겸 고려대학교 겸임 교수는 ‘저출생 인구위기 극복을 위한 패러다임 전환: 경제적 지원을 넘어 가족 중심 문화로’를 주제로 국내외 저출생 정책의 성과와 한계를 진단하고, 가족의 형성과 유지를 뒷받침하는 사회문화적 정책의 필요성을 제안한다.

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bp_k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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