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 16만 명의 한류 팬층을 형성하고 있는 멕시코는 중남미 한류 확산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작년 5월, 한국과 멕시코 문화부는 ‘문화창조산업 교류·협력 방안’에 대한 합의를 이뤘다.
그 후속사업으로 마련된 이번 멕시코 K 콘텐츠 엑스포와 브라질 수출상담회에는 방송, 애니·캐릭터, 게임 등 28개의 국내 콘텐츠 기업과 중남미 6개국 90여 개사의 바이어가 참석했다. 멕시코 바르셀로 멕시코 레포르마 호텔에서 24일부터 이틀에 걸쳐 진행한 1:1 수출박람회와 네트워킹 리셉션을 통해 우리 문화 콘텐츠를 알리고 비즈니스 진출 기회를 모색했다. 28일과 29일에는 또 다른 남미 한류 시장인 브라질 상파울루 티볼리 호텔로 자리를 옮겨 수출상담회를 이어 나갔다.

25일과 26일, 멕시코 센트로 시티바나멕스에서 한류 팬을 맞이한 B2C 행사 역시 8천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5개 존과 이벤트 무대로 구성된 전시체험관에서는 장르별 인기 콘텐츠 포토존, 드라마 의상과 한복 체험, 현지 태권도팀 공연, 현지 유명 유튜버 김정현의 한국 라이프스타일 강연 등이 열렸다. K팝 커버댄스 공연과 포인트 안무 레슨 이벤트에서는 행사장을 가득 채운 관람객들이 단체로 아이돌 댄스를 따라 하는 진풍경이 연출되며 멕시코에서의 한류의 인기를 입증했다.

김영준 한콘진 원장은 "멕시코는 K 콘텐츠가 발을 들인지 오래지 않았으나 높은 비중의 청년 인구를 바탕으로 콘텐츠 수요가 많은 잠재력 있는 시장"이라며 "한류 열기를 이어 국내 콘텐츠 기업이 중남미 신흥시장에서도 성공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경아 기자 hga@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