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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조기 경제 교육, 자신감과 자존감 형성에 중요한 역할

한경아 기자

입력 2019-07-01 09:31

부모가 바른 경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와줘야

[비욘드포스트 한경아 기자] 어린 시절의 경제교육이 평생을 좌우한다는 말이 있다.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 하는 유대인들은 조기 경제교육을 3살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탈무드'를 통한 조기 경제교육을 수 천년 이상 이어오고 있는 것이다.

미국도 마찬가지다. 미국은 어렸을 때부터 경제와 돈에 관한 교육을 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인이 되면 부모로부터 자립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 미국에서는 경제적인 자립은 모든 것의 자립을 의미하기 때문에 성인이 되기 이전에 건강한 경제관념을 교육시키는 것이다.

실제 발달학적으로 세 살쯤 되면 아이들의 뇌는 성인 뇌와 비슷한 크기로 발달하게 된다. 그리고 인간의 종합적인 사고와 창의력, 판단력, 감정을 조절하는 전두엽이 급성장하게 된다. 따라서 영유아에게 다양한 영역의 정보를 풍성하게 전달해 줄 수 있도록 오감을 통한 학습을 제공해 주는 것은 효과적이다.

유년시절 신데렐라 동화책을 처음 접하면서, 디즈니 성이나 롯데월드의 성에서 곧 나올 것 같은 신데렐라의 모습은 강렬하다. ‘과연 신데렐라의 유리 구두는 얼마나 예쁜 것일까? 좀 더 자라서는 유리 구두는 얼마짜리일까? 유리 구두의 브랜드의 가치는 어떻게 되나?’ 등의 생각들은 동화 속 주인공들을 통해 경제에 대한 개념을 제시해 줄 수 있게 된다.

어린 시절 제대로 된 경제교육은 자녀로 하여금 분명한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위해 매진하고, 생각하면 바로 행동으로 실천하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우리나라 아동의 경우에도 연령에 비해 비교적 구체적인 경제개념을 지니고 있는 편이다. 초등학생뿐만 아니라 유아들에게도 돈의 효율적인 사용과 벌기에 대한 교육보다는 내 것과 남의 것을 구별, 물건의 소중함,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대한 책임감과 돈의 가치 등에 대한 교육을 제시하고 있다.

서울디지털대학교 아동학과 허정경 교수는 “아이의 경제교육 시작 시기는 부모님의 철학과 가정 환경 및 아동의 발달 정도에 따라 개인차가 있을 수 있지만, 아동 자신이 스스로 생활 중에서 경제 개념을 학습하려 할 때는 교사나 부모 등 어른들이 바른 경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경제교육 과정에서 아이들은 자신감과 긍정적인 생각, 자존감이 형성되게 되는데, 궁극적으로 리더십의 시작은 자신감에 있다”며 “목표를 정하고 구체적인 계획들을 세울 수 있는 아이들로 키우고 싶다면 어릴 때부터 경제교육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아동경제교육이라는 과목을 개설한 서울디지털대학교 아동학과는 ‘4차산업과 창의교육’, ‘영리더십교육’ 과목들과 함께 아동관련 직종에 있는 아동, 청소년 교사나 전문가들에게 구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부모교육전문가’ 과정이나 ‘영리더십지도사’, ‘영재교육지도사’, ‘아동미술심리치료사’, ‘보육교사’ 등 다양한 아동복지 및 교육 관련 전문자격과정을 졸업과 함께 취득할 수 있도록 실제적인 현장 위주의 수업을 지향하고 있다.

한경아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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