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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화다방’ 너의 인물이 필요해 라는 이덕화의...

입력 2019-07-27 02:25

KBS방송캡처
KBS방송캡처
[비욘드포스트 박명진 기자] 김보옥은 남편 이덕화에 "당신에게 맛있는 커피를 끓여주고 싶어 바리스타 자격증을 준비했다"고 입을 열었다.


"하다보니 나같이 나이 있으신 분들도 많이 계시더라. 노후 대비를 위해 자격증 준비를 하시는 모습을 보니 나도 카페가 해보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망설이던 이덕화도 "내가 DJ는 잘 할 수 있다"고 거들었다.


최근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한 김보옥은 카페 창업에 열정을 보였지만 이덕화는 “네가 다 하세요”라 시큰둥해했다.


김보옥은 “DJ는 잘할 수 있는데”라는 이덕화의 말을 놓치지 않았고 다방 DJ를 제안하며 그를 설득해 동업 약속을 받아냈다.


시장조사를 하며 할 일들이 구체화되자 이덕화 부부는 둘이서만 할 수 없다는 판단이 들었고, 이덕화는 친한 후배들인 전영록, 허경환, 지창욱 등에게 전화를 하며 직접 직원 섭외에 나섰다.


두 사람은 이윽고 가평에 꾸며진 자신들의 다방으로 이동했고, 김보옥은 멋진 주방을 보며 즐거워했다.


아내와 둘이서만 다방을 꾸려가기 어렵겠다는 판단이 선 이덕화는 알바생을 채용하기로 했다.


이덕화는 먼저 전영록과 허경환에 전화를 걸었다.


최근 제대한 대세 배우 지창욱에게도 연락했다.


"너의 인물이 필요해"라는 이덕화의 말에 지창욱은 의외로 “제가 커피 만들어 드릴게요”라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허경환은 낚시 마니아 이덕화에게 “물고기 대신 손님을 낚으세요”라며 일에 집중할 것을 요청하면서 세 사람의 업무 분장과 메뉴 선정 등을 주도하며 ‘덕화다방’ 오픈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세 사람은 주메뉴인 김보옥의 쌍화차와 이덕화의 수란을 만들며 본격적인 영업 준비에 들어갔다.


이덕화 부부는 사사건건 부딪히며 티격태격했고 옆에 있던 허경환은 안절부절못했다.


이덕화 부부가 아옹다옹하는 모습과 이들 부부 사이에 낀 허경환의 모습이 큰 웃음을 선사하며 앞으로 이들의 이야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해가 지면 다방 문을 닫겠다고 하는 이덕화와 브레이크 타임이 필요하다는 김보옥 부부의 현실감 제로 경영 마인드에 허경환은 아연실색했다.

jbd@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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