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그램 기획에 몰두해온 김태호 PD는 유튜브 채널 '놀면 뭐하니?'를 통해 새로운 실험에 나서 주목받았다.
신규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와 더불어 '무한도전2'의 컴백 가능성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쏠렸다.
대해 김 PD는 "올초에도 한 번 회사와 논의를 해서 '무한도전'을 새롭게 스타트하려는 계획을 갖고, 실제 준비를 했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김태호 PD는 “PD였지만 시청자였던 시간이 없었는데 시청자로 돌아가서 집에서 어떤 프로그램을 정해놓고 한시간 이상 본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알면서 시청자 분들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못드렸나 생각했다. 그런 시간을 갖다가 지난해 말부터 회사 후배들과 본격적으로 아이템 회의를 하고 어떤 것을 해볼까 많은 시간들을 이야기했다. 여러 논의가 있었다. 트렌드와 이슈가 바뀌는 것 같아서 놓치지 않고 가려고 하다가 정제해보니 두 가지 정도로 인사를 드리고 나서 성장해나가고 확대해나갈 수 있는 것이 있지 않을까 했다. 우선 두개를 만지고, 키웠는데 토요일 저녁, 일요일 저녁에 인사를 드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태호 PD는 "유재석과 자주 만나면서 부담스러웠다. '무한도전'이 끝날 때 화려했지만 처음 시작은 힘들었듯이 시행착오가 있다.
둘이 같이 한다는 것이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놀면 뭐하니?'로 가볍게 했다.
실제로 유재석 씨가 많이 쓰는 말인지 본인도 몰랐다.
방송 시간대가 토요일에 재방송이 되고 있어서, '이 시간대를 놔두면 뭐하나' 했다"고 말했다.김 PD는 "저희가 '토요일 토요일은 무한도전이다'라는 제목까지 정해놨었는데, 그게 현실화 되지 못했다.
유재석 씨랑 얘기를 하다가 '기다리느니 새로운 시도를 해보자'해서 나온게 '놀면 뭐하니?'로 발전하게 된 거 같다"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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