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청' 멤버들은 여름 계곡으로 향했다.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올드팀'과 '영팀'이 나눠졌다.
각각 5학년 그룹과 4학년 그룹이었다.
최성국은 "이제 내가 올드팀이야? 와, 내가 막내였는데"라면서 탄식했고, 올드팀 내에서만은 막내임을 깨달아 웃음을 자아냈다.
요리를 하던 중 김윤정은 중학교 시절 피아노 광고를 찍었던 것을 기억하며 "그때 오스트리아에 가서 빈 소년합창단과 함께 촬영을 했었다. 근데 그 기숙사가 금녀의 집인데 제가 처음 들어간 거더라"고 전했다.
양재진은 "혼자 태어나서 살다가 혼자 죽는 게 사람인데 결혼을 한다고 하는 게 그 사람의 삶의 패러다임 쉬프팅이다. 우리가 그들에게 궁금하거나 관심이 있을 때 물어보는 건 '왜 너는 결혼을 선택했어'라고 물어봐야 한다.
'너는 왜 결혼을 안 해'라고 물어보는 건 굉장히 잘못된 거다.
가정을 꾸리겠다고 결심한 사람의 그 이유가 그 사람에게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가 중요하다.
국가에서 혼자 사는 사람이 혼자 사는 걸 자꾸 불편하게 만든다"라며 가치관을 밝혔다.이어 추억의 '수박 먹기 게임'이 진행됐다.
강수지는 과거 '불청'의 추억을 떠올리며 열정적으로 설명에 임했다.
양재진은 독신주의자라는 질문에 "결혼을 안 한 사람을 이상하게 보는 사회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하다 보니 그렇게 오해하시는데 독신주의자는 아니다"고 답변했다.
김윤정은 "열 몇 살 때부터 시작해서 20대까지 너무 바쁘게 살았다. 수학 여행을 가 본 적도 없고 MT를 가 본 적도 없다. 순차적으로 내려오는 것에 대해서 극복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바닥이 아니었다. '괜찮다'라고 느낀 순간 더 밑이 있더라"라며 솔직하게 고백했다.
멤버들의 저녁 식사가 그려졌다.
브루노와 최민용이 재료를 사기 위해 마트로 향한 가운데, 양재진과 김광규, 구본승은 에피타이저로 라면을 준비했다.
최성국은 "나와 다른 성향의 사람을 만나고 싶었다. 내가 집을 잘 안나가는데 활동적인 여자친구를 만나면 집 밖을 좀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의 연애 고민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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