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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장사’로만 14조 벌은 4대 금융그룹

입력 2019-07-29 10:12

신한 · KB금융 · 우리 · 하나 등 전체 영업이익 70~80% 차지
‘이자 장사’로만 14조 벌은 4대 금융그룹

[비욘드포스트 이지율 기자] 경제 불황속에서도 금융지주사들의 ‘이자 잔치’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이들 금융 그룹의 순이익은 1위 실적을 올린 신한금융그룹이 순이익 1조9144억원, KB금융은 1조8368억원이다. 3·4위를 차지한 하나·우리금융은 각각 1조2045억원, 1조179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신한금융의 상반기 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6.6%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의 상반기 이자 이익은 3조941억원이었고, KB금융은 4조5492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각각 5.6%, 4.8% 늘었다. 우리금융은 2조9309억원이었으며, 하나금융은 지난해보다 5.3% 많은 2조8866억원을 기록했다.

이들 4개 금융 그룹이 상반기에 거둔 이자 이익은 총 14조2700억원이었고, 그 비중은 그룹별로 전체 영업이익의 70∼80% 수준이었다. 금융사가 쉽게 ‘이자 장사’를 한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한 이유다.

KB금융은 지난해보다 순이익이 4.1% 줄었지만, 경상 기준으로는 지난해와 비슷하다.

하나금융은 지난해보다 7.5% 줄었지만, 1분기 임금피크 특별 퇴직 비용(1260억원)을 제하면 지난해 수준을 상회했다.

지난 1월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우리금융은 충당금 등 특수 요인을 제외한 경상 기준으로 사상 최대 성적표를 거뒀다.

2분기 순이익만 떼서 봤을 때 증가세는 더욱 뚜렷하다. 신한금융은 9961억원, KB금융은 9911억원으로 1분기보다 각각 8.5%, 17.2% 늘었고 하나금융은 6584억원, 우리금융은 6103억원을 거둬들이며 증가율이 각각 20.6%, 7.3%에 달했다.

여기에 가계대출을 억제하는 규제가 계속되고, 은행들이 기업대출을 늘리려 해도 경기가 좋지 않아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 NIM이 0.01∼0.02%p 더 하락할 것으로 본다”면서 “저원가성 예금을 확대해 소폭이나마 개선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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