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녀는 용상을 갈아엎기 위해선 윤원형과 정가익이 힘을 합쳐야 하는 상황에 두 사람의 신경전은 불필요한 싸움이라는 것을 판단한 것.
“용호상박입니다. 영웅호걸들이세요”라며 재치 있게 상황을 무마시켰다.
윤지민은 이런 정난정을 여유로우면서 부드러운 미소로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뽐내 시청자들에게 흐뭇한 미소를 이끌어 냈다.
자리에서 임꺽정은 한슬기에게 '진짜 한양'인 운종가를 누비고 떡볶이를 먹자고 제안했고, 한슬기는 자신의 친구이자 나인인 초선(유주은)과 옷을 바꿔 입은 채 외출증을 받아 궁궐을 나섰다.
정난정은 관직을 사주하기 위한 김순(정한헌 분)의 청탁에 여유로운 미소로 “제가 대감에게 잘 말씀드리겠습니다”라며 웃음을 보였다.
김순의 뇌물을 윤원형의 정적 박수량(박준혁 분) 대감에게 누명을 씌우기 위한 계략에 활용한 것이 드러나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정작 정난정 앞에 이불을 뒤집어쓰고 누워있던 건 한슬기가 아닌 초선(유주은 분)이었던 것.
핸드폰에 기침 소리를 녹음하고 궐 밖으로 나간 한슬기의 행동은 전혀 생각지도 못한 채 눈앞에 있는 그녀를 타박하는 모습은 아무리 조선 최고의 권력을 가진 정경부인이라도 어쩔 수 없이 당하는(?) 상황이라 보는 이들에게 재미를 배가시켰다.
한슬기는 임꺽정에게 "'아이 라이크 유'보다 '아이 러브 유'보다 더 큰 사랑은 '아이 엠 유'래요"라고 말했고, 임꺽정은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무슨 마음인지는 알겠소"라고 답하며 500년의 시대를 초월한 참사랑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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