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에는 서른 살 여자 친구들의 이야기로 안방극장에도 독보적인 코미디를 예고했다.
그런데 왜 30대, 청춘의 이야기일까.
드라마 작가 진주(천우희), 다큐멘터리 감독 은정(전여빈), 드라마 마케팅팀장 한주(한지은)의 나이는 모두 ‘서른’이다.
“다양한 사람들의 연애담 섞인 수다를 현실적으로 그려내고 싶었다”는 이병헌 감독은 “서른은 적당한 연애 경험과 새로운 가치관이 형성되는 시기의 나이라고 생각했다”고. 이어 “다양한 캐릭터를 가진 사람들이 종사하는 방송가에 자연스럽게 시선이 갔고, 수다에 어울리는 직업을 고려하다보니 지금의 인물들이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멜로가 체질’의 차별화된 웃음 포인트는 무엇일까. 이병헌 감독은 ‘공감되는 수다’를 강조하며, “매 작품 서너 명의 인물들이 등장해 상황과 대사를 활용한 코미디를 해왔는데, 이번에는 공감형 연애 수다가 주를 이룰 것 같다”고 했다.
“한두 번의 연애 경험, 실패한 경험이 있다면 편하게 공감하며 수다에 동참하듯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는 그의 전언처럼, 배우들 역시 그 수다에 푹 빠져있다.
전여빈에 대해선 "영화 '죄 많은 소녀'와 '여배우는 오늘도'라는 작품을 감명 깊게 봤는데 그 감정의 절대적인 몫이 전여빈이었다. 그야말로 충무로의 단비다"라며 "'멜로가 체질'에서도 단비 같은 연기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한지은은 "기본기가 탄탄하고 대사 소화력도 좋지만, 대사를 하지 않고 있을 때의 감정 전달 또한 뛰어난 배우"라고 표현했다.
"이렇게 능력 있는 배우들의 시너지에 대한 기대가 컸고, 멋지고 재밌게 해낼 거란 확신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렇게 찰떡 캐스팅과 이병헌 감독의 시너지가 더해지니, 가슴이 나풀나풀 뛰는 멜로, 웃음이 통통 튀는 코미디가 더욱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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