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와 함께 박무진(지진희 분)의 피습 사건 이후 권한대행 자리에 앉은 오영석(이준혁 분)과 첨예하게 대립하며 극을 이끌어갔다.
지진희(박무진 역)가 응급 수술을 받고 사경을 헤매는 동안 권한대행이 된 이준혁(오영석)은 독단적이고 공격적인 정치를 펼치며 대선을 향해 질주했다.
의식을 되찾은 지진희는 한반도에 냉전체제를 구축하려는 테러 조직의 목적, 이준혁이 이들에 의해 철저하게 기획된 대통령 후보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강한나(한나경)와 함께 청와대 내부 공모자를 찾는 일부터 시작하며 새로운 결의를 다졌다.
장난기 가득한 배우들의 모습도 포착됐다.
테러 공모자로 권력에 대한 야심을 드러낸 오영석 역 이준혁과 명석한 두뇌와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박무진을 든든하게 보좌하는 차영진 역 손석구는 극중과는 180도 다른 관계다.
팽팽한 긴장감은 온데간데없이 서로의 검지 손가락을 맞댄채 친밀함을 뽐내고 있다.
마치 자신의 자리인양 대통령의 자리에 앉아 있는 오영석을 보며 차영진은 “과정이 사라진 정치는 법과 제도의 힘을 빌린 국가 폭력일 뿐이다. 지금처럼”이라며 “박무진 권한대행은 그 자리가 두려운 것을 아는 사람이었다.
내가 박무진 대행을 믿을 수 있는 이유”라며 자신이 택한 리더의 모습을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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