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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가 체질’ 들어온 아무도 없는 집은 깜깜했다.

입력 2019-08-17 14:04

사진제공 =멜로가체질 방송화면캡처 
사진제공 =멜로가체질 방송화면캡처 
[비욘드포스트 박명진 기자] JTBC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에서 드라마 제작사의 마케팅팀장이자 9살 아들을 홀로 키우는 워킹맘 황한주(한지은). 그녀를 보기 위해 남자들이 줄을 서던 대학 시절도 있었지만, 괴짜 같은 남자 노승효(이학주)를 만나고 삶은 180도 바뀌었다.


‘웃긴 남자’가 좋다는 그녀를 위해 길거리에 서서 밤이 새도록 웃겨주던 때도 있었던 그가 “행복을 찾고 싶다”며 떠난 것.


한주에게 남은 건 육아의 고단함과 생활고뿐이었다.


그 와중에도 한주는 안절부절 못했다.


아기가 아프다는 전화가 계속 걸려오고 있었기 때문. 병원에서 인국을 안고 홀로 들어온, 아무도 없는 집은 깜깜했다.


TV에선 인기 개그맨이 된 전남편이 나오고 있었고, 한주는 그제야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렸다.


“한주도 아직 한참 어린 서른 살이다. 모성애 안에서도 서툰 게 많을 거다”며 캐릭터에 대한 생각을 밝힌 한지은. 전남편에게도 싫은 소리 한 마디 못하고 보내줬을 만큼 여린 심성의 소유자지만, 아직도 프로 엄마, 프로 마케터엔 못 미치지만, “그럼에도 요즘 말로 ‘존버’하고 있는 한주가 아프지만 대견하다”고 했다.


언젠가 그런 한주에게 사이다가 터질 날을 기다린다고. 아직 2회만이 방영됐으니, 날은 많이 남았다.


시청자들도 벌써부터 그녀의 좀 덜 힘든 앞날을 고대하고 있으니까.

jbd@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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