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위급 학부모들을 이용해 속물적인 야욕을 채우는가 하면 불법 스폰서 에이전시를 운영하는 등 추악한 악인의 끝을 보여줬던 이태석이 끝내 미스터리한 죽음을 맞이하게 되며 안방극장을 충격에 휩싸이게 했다.
섬뜩하게 폭력을 가하며 긴장감을 고조시킨 이태석은 이내 시신으로 발견됐다.
화려한 행정실장방에서 목을 메고 숨진 이태석의 시신은 그야말로 공포감을 자아내며 반전 전개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기훈은 방망이를 휘둘렀지만, 이태석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이태석은 "꺼져. 한 번만 더 쳐들어왔다간 죽을 줄 알아"라며 이기훈을 쫓아냈다.
그날 밤 기무혁, 박원석(이순원)은 이태석의 금고를 노리고 잠입했지만, 이태석의 시체가 눈앞에 있었다.
이태석의 죽음은 정수아 살해 미스터리를 잇는 또 다른 미스터리의 시작점이 됐다.
운암대 인수에 박차를 가하며 야욕의 절정에 이른 그가 갑자기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 것이 의구심을 키우며 새로운 교내 살인 사건이 아닐지 추측하게 만든 것.
그간 정수아 살인 사건과 관련된 주요 인물 이태석에 대한 궁금증과 악인의 아우라만으로도 흥미를 끌어낸 전석호가 마지막까지 존재감을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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