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중에서도 주아민-유재희 부부의 변화가 가장 돋보였다.
유재희는 늘 과묵한 모습으로 아내 주아민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모범남편 션이 직접 주아민-유재희 부부가 있는 시애틀에 방문, 서로에게 조금 더 신경 쓰고 다가가는 것이 좋다는 솔루션을 제안했다.
주아민과 유재희는 한 번 더 서로를 생각하고 행동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를 보여 모두를 감탄하게 만들었다.
이렇게 워싱턴주에서 가장 오래되고 유명한 와이너리에서 와인 시음도 하고 추천도 하며 알콩달콩 데이트를 즐기던 두 사람. 유재희가 주아민을 위해 깜짝 준비한 센스만점 와인 테이블은 분위기를 한층 더 훈훈하게 물들였다.
집안 어른들이 반갑게 인사하며 회포 푸는 동안 홍록기 부부는 이웃에게 돌릴 100일 떡을 준비했다.
루안이의 얼굴이 들어간 스티커를 떡 포장지에 붙이던 중 김아린은 홍록기에게 버럭 화를 내고 말았다.
홍록기가 선물할 떡에 조심성 없이 스티커를 붙이고 있었기 때문. 이웃들에게 줄 떡인 만큼 정성을 기울였으면 했던 김아린은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홍록기에게 잔소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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