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수아와 남편 이영재(최병모 분)는 힘겹게 찾은 딸을 품에 안은 채 안도했다.
그렇게 서로를 끌어안은 세 사람의 모습을 보며 도하윤 마음은 하염없이 무너졌다.
이들의 모습이 누가 봐도 한가족이었기 때문이다.
최수아가 두 딸을 저버리고 자신에게 올 수 있을지 마음이 복잡해진 것이다.
‘오세연’이 여타 멜로드라마와 차별화되는 결정적 요소는 금기된 사랑으로 인한 혹독한 대가를 가감 없이 보여준다는 점이다.
배우자가 아닌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된 손지은(박하선 분)과 윤정우(이상엽 분)은 고통을 겪고 있다.
‘오세연’ 12회 엔딩에서 손지은을 위해 이별을 고한 윤정우, 이별을 받아들일 수 없는 손지은, 윤정우의 아내이자 손지은의 친구인 노민영(류아벨 분)의 삼자대면은 이 같은 사랑의 대가를 처절하게 보여주며 안방극장을 발칵 뒤집었다.
공개된 사진은 16일 방송되는 ‘오세연’ 13회 한 장면을 포착한 것이다.
사진 속 최수아와 도하윤은 극중 도하윤의 작업실에서 마주앉아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
최수아를 바라보는 도하윤의 눈빛에서 애틋한 사랑의 감정이 가득 느껴진다.
다음 사진에서는 도하윤이 최수아에게 반지를 끼워주는 모습, 최수아의 이마에 다정하게 입맞추는 모습까지 포착돼 더욱 궁금증을 자극한다.
최수아가 남편 이영재, 딸과 함께 있는 모습을 두 눈으로 직접 본 도하윤이다.
그녀와 함께라 행복하지만, 그녀가 계속 자신 곁에 머물 수 있을지 마음으로 불안해하는 도하윤이다.
그런 도하윤이 이국적인 곳에서, 그것도 혼자인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도하윤은 최수아를 두고 유럽으로 떠난 것일까. 딸을 향한 모정을 다시 느낀 최수아는 계속 도하윤과 사랑을 이어갈 수 있을까. ‘오세연’ 다음 방송에 귀추가 주목된다.
진창국은 아내가 사랑하는 남자 윤정우를 찾아가, 제발 아내를 놓아달라고 무릎 꿇고 빌며 애원했다.
자신의 사랑으로 인해 이토록 큰 고통에 휩싸인 사람의 모습을 보며 윤정우는 처절한 죄책감에 휩싸였다.
그런 두 사람이 왜 다시 마주하게 된 것인지, 진창국의 분노는 윤정우를 어떻게 할지, 결국 손지은과 윤정우의 사랑은 이대로 무너져버릴 것인지 궁금하고 또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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