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수래는 "너무 높이 올라가면 떨어질 때 많이 아프다."고 대답했다.
이경은 "저 그렇게 높이 올라갈 만큼 대단하지 않다"며 하립의 전화를 받고 자리를 떠났다.
김이경과 계약한 하립은 영혼 계약의 무기한 연장에 한 발짝 가까워졌다.
하립은 김이경을 가수로서 정상에 올려놓은 뒤 추락시켜 감당할 수 없는 현실 앞에서 영혼을 팔게 하려고 했다.
그러기 위해선 김이경을 스타 ‘켈리’로 만들어야 했다.
하립은 김이경을 위한 곡을 쓰고, 기타를 선물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힘썼다.
분명 그의 영혼을 빼앗고자 펼친 계획이지만, 김이경을 위해주는 하립의 태도는 묘한 설렘을 안겼다.
김이경이 "저 가수 하고싶어요"라며 하립의 계약을 받아드렸다.
계약서를 확인하며 김이경은 "여기엔 영혼을 바칩니다 같은건 없네요"라고 했다.
하립은 '이제 시작이니까'라고 생각했다.
하립은 이경에게 "더 손봐야겠지만 가사는 없으니까 너가써 네 마음대로 고쳐"라며 작곡한 악보를 건넸고 자신에 피디라고 부르는 이경을 보며 하립은 "이젠 내가 네 피디야 나만 따라오면 돼"라고 말했다.
하립은 사람들이 과거 이경을 잊을 수 있게 새로운 이슈를 만들기로 했다.
바로 쇼케이스를 여는 것.
‘서동천의 흔적 찾기’에 나선 루카(송강 분)는 사라진 서동천의 행방을 쫓고, 이충렬(김형묵 분)도 하립을 향한 의심의 싹을 키웠다.
하립은 정체를 들키지 않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공수래(김원해 분)는 하립을 ‘서동천’이라고 부르며 수상한 말을 늘어놨다.
하립은 영혼 계약의 무기한 연장을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웠다.
그가 예상치 못한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을지 기대감이 더해진다.
하립이 김이경에게 "쇼케이스를 할거다. 너만의 노래로 너만의 신곡으로 제대로 세상에 너를 알리는거다"라고 말했다.
김이경은 "전 그냥 거리에서 제 노래를 하고 싶다. 제 노래만으로 평가도 받을 수 있고"라고 말했다.
하립은 김이경의 쇼케이스를 버스킹으로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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