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리키 공원에서의 킥보드 대결, 초대형 그네타기로 멤버들의 만족도를 끌어올린 데 이어 가성비 최고의 조지아식 '힌깔리(만두)', '하차푸리(치즈 빵)' 맛집과 모스크바 시내가 한 눈에 보이는 참새언덕, 스탈린 7자매 마천루 중 하나인 레디슨 로열 호텔을 잇따라 방문하며 멤버들의 호응을 얻는다.
해박한 지식으로 ‘투머치 토커’의 면모를 뽐낸 규현의 계속된 설명에 멤버들은 점차 지쳐갔다.
예상치 못한 물값의 지출로 경비 부족에 시달린 규현은 참새 언덕을 가던 중 1인당 5천원의 케이블카 대신 30분이 넘는 언덕길을 선택해 멤버들의 원성을 샀다.
규현은 1인당 20만원에 육박하는 5성급 레디슨 로열 호텔에서의 숙박을 걸고 미션을 진행해 이들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진세연의 밝은 표정에 멤버들은 결국 체념했다.
진짜 문제는 규현이 퀵보드를 타지않고 타는 멤버들을 쫓아다니면서 사진 촬영을 한 점. 다리도 아플법 한데 규현은 "괜찮아요. 내 다리가 뛰면 되니까. 그렇게해서 물 한병 값이라도 아낄 수 있다면.."이라면서 솔직한 심정을 밝혀 웃음을 안겼다.
특히, 박명수는 '만렙 여행자' 한혜진의 유일한 약점인 경비 계산을 담당, 철저한 분업으로 여행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어서 기대를 높인다.
멤버들과 호텔 레스토랑에서의 아침 식사를 마친 '수와 진'은 모스크바의 대표 랜드마크인 크렘린 궁전 내부로 이동, 근위대 퍼레이드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소개했다.
한혜진은 능숙하지만 장황한 설명을 펼쳐 '투머치 토커' 규현에 이어 호평과 원성을 함께 얻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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