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용은 손병호도 함께 하였다.
그야말로 무용 집안이다.
뛰어난 실력으로 아내와 함께 무대래 올랐을 정도다.
이와 관련, 손병호는 “춤에 대해서는 지고 싶지 않다. 춤에 대해서는 별로 지고 싶지 않고, 제 전공은 춤이 아니지만 배우라는 게 기본적으로 춤을 익혀야 하기 때문에. 제가 또 탈춤반이었다. 춤이 너무 좋았다, 어릴 때부터. 고등학교 때두 허슬부터 시작해서 춤의 기본인 로봇 춤까지 (통달했다)”고 말했다.
한국무용을 전공한 아내 최지연씨(55)와 전문적으로 배운 것은 아니지만 아내와 무대를 같이 할 정도로 춤에 일가견이 있다는 손병호.
늦은 출산으로 무릎 관절이 많이 상했지만, 꿈을 위해 도전을 멈추지 않는 아내를 응원하기 위해 온 가족이 연습실로 출동했다.
손병호는 “나이가 들수록 더 소외되고 조금 두려워지고 ‘내가 설 자리가 없으면 어떨까’라는 정말 현실적인 생각이 많다. 그런 와중에 (산 타는게) 저를 추스릴 수 있는 시간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아내 최지연 씨는 “남자의 갱년기? 위기감? 이런 것 때문에 힘들어했다. 그런데 그 과정을 (산악회 등을 통해) 잘 극복했다. 주위의 친구들도 만나고 (사람들과) 나름대로 이야기하면서 그렇게 풀어나갔던 것 같다”고 갱년기 극복 비법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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