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수들의 철학관 방문에 앞서 이승철과 김준현, 임수향, 정일훈 4명의 철학자들은 대청마루에서 정일훈이 제안한 ‘결혼 적성도 심리테스트’를 진행한다.
“재미로 해보는 것”이라는 말에 기혼자 이승철과 김준현은 “우리는 목숨 걸고 하는 것”이라고 반박해 웃음을 선사한다.
철학관을 찾아온 제아와 핫펠트, 정혁 3명의 고수는 확고한 자신만의 철학으로 `비혼`의 의미를 풀어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제아는 “혹시 가정사나 트라우마가 있는지 묻는 경우가 많은데 전혀 없다. 어머니는 아기자기하게 아이를 키우는 분인데, 나는 성향이 정반대라 오히려 부럽다고 한다. 혼자 잘만 살 수 있다면 살아봤으면 좋겠다고도 말씀하신다”며 부모님이 비혼을 지지한다고 말한다.
이승철은 "아이가 주는 행복을 모르잖아요"라며 비혼의 고수들을 안타까워했지만, 예은은 "안다. 조카가 너무 예쁘다"라고 대꾸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승철이 다시 한 번 "조카를 자식같이 키웠는데, 키워봐야 소용없다"고 말하자, 이번에는 정혁이 "자기 좋아서 하는 거라 생각된다"고 방어해 철학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
핫펠트(예은)는 결혼 자체가 싫기보다는 좋은 사람을 만날 자신이 없다며 "'괜찮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을 만나, 그 사람과 결혼을 결심하는 과정에 100가지 관문이 있는 것 같다. 감정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조건이 있다"며 다양한 예를 들어 공감과 함께 "어렵다, 디테일하다"는 반응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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