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에 대규모 구조조정 … 쌍용차 · 한국GM도 무급 휴직등 실시

2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지난 21일 노동조합 간부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인력 조정 방안을 통보했다. 오는 10월부터 부산공장의 시간당 생산량(UPH)을 기존 60대에서 45대로 변경한다는 방침을 전했다. 생산량을 25%가량 줄인다는 뜻이다. 이렇게 되면 현재 부산공장 생산직(1800명)의 20% 이상인 400여 명이 ‘잉여 인력’이 된다. 회사 측은 남는 인력 400여 명의 희망퇴직 및 순환휴직 시행 계획을 노조에 제안했다.
노조는 강하게 반발했다. 23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회사의 인력 구조조정에 반대하고, 고강도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르노삼성관계자는 "지금 확정적으로 나온 인원 감축은 없다"며 "향후 물량 변동에 따른 인력 조정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노조에 미리 얘기하자고 해놓은 상태" 라고 말했다.
쌍용자동차와 한국GM도 구조조정에 직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올 2분기까지 10분기 연속 적자를 본 쌍용차는 이달 임원 20%를 감축했다. 직원 대상 무급휴직을 시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도 경남 창원공장의 근무제를 기존 2교대에서 1교대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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