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고영수요. 척 보면 딱 아니겠소? 이 감출 수 없는 태를 어쩌겠소"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변우석(28)은 조선 한량의 매력을 드러냈다.
'꽃파당' 정보꾼이지만 "내 인생은 어차피 아무리 달려봐야 그 자릴세. 어차피 모든 건 남의 것 아닌가"라는 문구가 궁금증을 높였다.
고원희(25)는 노란 한복에 댕기머리를 하고 양반가 아씨 '지화'로 변신했다.
"저는 조선에서 가장 높은 여인이 될 겁니다"는 문구로 야망을 드러냈다.
먼저, “꽃파당에선 사랑이 아닌, 사람을 찾아주오”라는 푸른빛 도포의 마훈. ‘꽃파당’ 혼담 컨설턴트인 그가 성혼률 99%를 달성할 수 있는 비결이다.
조선 최고의 사내 매파인 그가 찾아낼 사람들의 매칭 포인트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올려 묶은 머리에 투박한 나무비녀를 꽂고 닷푼이 스웨그를 발산하고 있는 하늘빛의 개똥, 표정은 당당하고, 자세마저 야무지다.
“나는 더럽고, 힘든 거 사랑한다니까? 좋잖아. 고위험, 고수당”이라며 엽전 주머니를 옆구리에 찬 그녀. 닷 푼만 주면 시장에서 어떤 어려운 일도 해결하는 등 생활력 하나는 최고다.
조선 최고의 사내 매파 마훈을 비롯해 닷푼이 스웨그를 발산하는 개똥, 붉은 용포 차림의 킹금님 이수, 한양 꽃셀럽 영수, 한량의 매력이 느껴지는 도준, 양반가 아씨 포스를 풍기는 지화의 자태가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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