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일섭은 "'아들과 딸'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그 이후로 다 유명해졌다"면서 곽진영을 가리키더니 "얘만.."이라며 말문을 흐렸다.
전망대에서 휴식을 취하던 김영옥은 연신 “언니~”라며 살갑게 자신을 챙기는 박원숙의 모습에 “한번도 (네가) 침울한 걸 못 봤어. 늘 밝아”라며 고마움을 표현한다.
박원숙은 “(김)자옥이도 그랬는데. 반면 (김)영애는 조용했다. 연기도 잘하고 예쁜 아이들이 다 성질 급하게 가버렸네”라며 두 후배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낸다.
백일섭의 ‘폭풍 먹방’을 본 곽진영은 “예전 ‘아들과 딸’을 할 때, 이 동네서 (백일섭) 선생님이 날 키워줬다는 소문이 나돌았다”며 “이 참에 본격적으로 키워 달라”고 너스레를 떤다.
곽진영은 "그때 종말이 역할이 너무 싫었다"면서 "지금 생각해보니까 그게 좋은건데 옛날 얘기하면 뭐해요"라며 애써 덤덤한척했다.
제작진은 “욕쟁이 할머니처럼 막힌 가슴을 뻥뻥 뚫어주는 김영옥의 ‘그레이 크러시’한 매력이 이번 방송에서도 여지없이 폭발한다. 또 연기력 만큼 진정성 있는 인생 이야기로 감동을 선사한다. ‘영원 자매’의 뭉클한 ‘황혼 버킷리스트 여행’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고요한 여수 밤바다를 바라보다 백일섭이 먼저, “여수서 좋은 기억이 별로 없는데 ‘종말이’와 보낸 오늘이 제일 멋진 밤이구나”라고 곽진영을 다독여준 것.
나아가 그는 “이 동네서 의붓 엄마가 두세 번 바뀌었다”며 가슴 아픈 가족사를 털어놓는다.
'아들과 딸'에서 철부지 막내 종말이 역으로 큰 인기를 끌은 그녀는 성형수술 부작용으로 우울증을 겪으며 긴 공백기를 가졌다.
2012년 성형 부작용을 당당하게 밝히며 채널A '불후의 명작'으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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