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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쌉니다천리마마트’ 치고 머리를 흔들며 고음을 뽑아낸다.

입력 2019-09-01 04:17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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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포스트 구애영 기자] 9월 20일 밤 11시 첫 방송된 tvN 새 금요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극본 김솔지/ 연출 백승룡)는 대마그룹의 공식 유배지이자 재래 상권에도 밀리는 저품격 무사태평 천리마마트를 기사회생시키려는 엘리트 점장과 마트를 말아먹으려는 휴먼 불도저 사장이 만들어내는 사생결단 코믹 뺨타지 드라마다.


27일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오인배(강홍석 분)와 최일남(정민성 분)이 각각 커뮤니케이션과 준비성이라는 말도 안되는 이유로 합격해 시청자들에게 저세상 웃음 폭탄을 선사한 가운데, 그에 못지 않은 독특한 개성으로 무장한 또 다른 면접자들의 합격 후기가 드러났다.


물론 이번에도 천리마마트 사장 정복동(김병철)의 합격 남발이 이어졌다.


먼저, 문을 열자마자 천리마마트 본사인 대마그룹 사원증을 보여주는 조미란(정혜성). 정복동은 “본사에서”라는 단 네 글자만 듣고 “오리지널리티, 합격!”이라 외친다.


뒤이어 여기가 면접장인지 오디션장인지 헷갈린 것 같은 무명가수 조민달(김호영)의 등장. 신나게 기타를 치고 머리를 흔들며 고음을 뽑아낸다.


정복동은 그의 “소울”에 감격해 눈물까지 훔쳤고, 역시나 그를 합격시켰다.


이런 정복동이 이해되지 않는 문석구(이동휘)는 참다못해 "저런 사람들"의 전원 합격의 이유를 물었고, 정복동은 "자네처럼 유능한 인재가 그 이유를 정말 모르겠나?"라고 반문했다.


뻔한 사탕발림에도 입꼬리는 올라가고, 눈치도 없이 칭찬에 금세 으쓱해져 "큰 그림이 있는 거였어"라는 문석구. 틀린 말은 아니다.


다만 천리마마트를 망하게 해 대마그룹에 복수하겠다는 `큰 그림`일 뿐. 이처럼 외모도, 성격도 천차만별인 개성 폭발 직원들과 세상 단순한 바보 점장 문석구, 속내를 감춘 천재 사장 정복동까지, 오합지졸이 모인 천리마마트의 운명은 어디로 향할까.

jbd@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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