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능PD 마동찬은 냉동인간 프로젝트를 통해 방송계의 전설을 꿈꾼다.
1999년 뿌연 아이스가 피어오르는 곳에서 잠자듯 누워있다.
한참을 자고 일어나니 2019년이다.
스마트폰 속 누군가에게 “2019?”라며 되묻는 마동찬은 1999년의 모습 그대로다.
“난 20년 만에 깨어났다”며 좌절한다.
졸지에 20년의 세월을 건너뛰어 버린 냉동인간은 동찬 혼자가 아니었다.
실험 아르바이트로 ‘냉동인간 프로젝트’에 참여한 미란 또한 같은 신세에 처한다는데. “냉동인간 프로젝트, 24시간 후면 해동시켜주기로 했었다”라는 음성과 함께 미란이 눈을 떴을 땐, 마찬가지로 2019년. 착잡한 미란의 마음을 대변하듯, 창밖의 우중충한 하늘에서는 천둥이 치고 있다.
“나 이제 어떡해”라며 깊은 한숨을 내쉬는 미란은 앞으로 펼쳐질 이 황당한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가게 될까.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 ‘품위있는 그녀’, ‘우리가 만난 기적’의 백미경 작가와 ‘파리의 연인’, ‘시크릿 가든’, ‘신사의 품격’ 신우철 감독이 의기투합, 최고의 히트작 메이커의 만남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는 ‘날 녹여주오’는 ‘호텔 델루나’, ‘아스달 연대기 Part 3’ 후속으로 오는 9월 28일 토요일 밤 9시 tvN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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