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꽁꽁’ 얼어있는 스타 예능 PD 동찬과 방송 실험 알바생 미란이 시선을 끈다.
‘냉동 인간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했고, 24시간만 냉동됐다가 깨어날 예정이었지만, 눈을 떴을 땐 20년이 지나있는 황당한 상황을 마주한다고. 그래서인지, 두 사람은 단단한 얼음 안에 갇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이런 냉동인간을 보고 얼어붙은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나하영. 20년 전 연인이었던 마동찬이 사라지고 지난 세월 심장이 얼음처럼 차가워진 인물이다.
현재 방송국 보도국장이 된 하영의 마음은 20년 만에 나타난 동찬으로 인해 다시 녹을 수 있을지, 그녀의 변화가 기대된다.
동찬의 가족과 미란의 구남친 병심은 냉동인간의 컴백에 놀라기도 했지만 두팔 벌려 환영하였다.
사모님에서 괴팍하게 늙어버린 동찬의 엄마 원조, 아버지 마필구(김원해)와 똑같은 얼굴을 하고 있어 “형”이라 부를 때마다 깜짝 놀라게 하는 동생 동식, 40대의 얼굴로 여전히 애교를 부리는 동주는 지난 20년의 공백을 웃음과 눈물로 메꿔나갈 예정이다.
찌질한 심리학도에서 어쩌다 교수까지 된 병심까지 이렇게 모두가 동찬과 미란을 반기는 가운데, 홍석과 현기만은 긴장하고 불편한 얼굴이다.
20년 전, 동찬이 PD로 있던 방송국의 국장이었던 홍석과 조연출 후배였던 현기는 어떤 사연을 가지고 있길래 냉동인간의 해동에 이런 반응을 보이고 있는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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