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ad
ad

logo

ad
ad

HOME  >  경제

아니죠라고 물어 폭소를~ `심청전`

입력 2019-09-05 02:51

사진=tvN
사진=tvN
[비욘드포스트 박명진 기자] 1일 방송된 '호텔 델루나' 최종회에서 산체스는 혼령을 위한 호텔에서 일하는 룸메이트 구찬성(여진구 분)으로 인해, 영혼인 김선비(신정근 분)와 사신(강홍석 분)을 본인의 집에 들이게 됐다.


귀신과 신의 존재를 머리로는 이해하면서도 마음으로는 받아드리지 못한 산체스는 잔뜩 겁 먹은 표정으로 사신에게 "저한테 볼일이 있어서 오신 건 아니죠"라고 물어 폭소를 유발했다.


호텔에 머무르던 유명 작가는 "출판사에 원고를 보냈고 그 책은 유작으로 발표될 것이다"라며 김시익을 조롱하는 소설이 세상 밖으로 나올 것임을 전했다.


이렇듯 강홍석은 마지막까지 무게감과 친근함 어느 한 쪽도 놓치지 않는 ‘사신’의 면모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에 재미를 선사했다.


늘 검은 옷을 입은 채로 밤에 나타나 영혼을 저승으로 데려가며 진정한 ‘호로맨스’ 분위기를 만들어 냈을 뿐만 아니라, 대사 하나하나에 담긴 깊은 뜻으로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더불어 자칫 어려울 수 있는 ‘신의 뜻’을 표정과 손짓 등으로 센스 있게 표현해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 넣으며 다시 한 번 존재감을 각인시키는데 성공했다.


조현철은 “더운 여름날, 현장에서 함께 고생하신 모든 제작진과 배우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하며 “이번 작품을 하면서 캐릭터를 표현하는데 고민한 지점들이 많았는데, 산체스가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아 행복했다.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될 것 같다”라고 작품과 캐릭터를 향한 깊은 애정을 나타냈다.


김시익은 결국 장원급제 했지만 이는 유생들의 상소에 의해 무효로 돌아갔다.

jbd@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