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작 시리즈의 후속작이라는 부담감이 그대로 느껴지듯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 속에는 많은 스토리들로 관객의 혼을 빼놓는다.
"등장만으로도 스크린을 장악하는 힘이 느껴지는 배우"라는 권오광 감독의 말처럼 류승범이 연기한 애꾸가 등장하는 모든 장면은 시선을 압도한다.
장발 스타일링과 선글라스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 그는 영화 속에서도 등장만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개성 강한 캐릭터들을 아우르는 포스는 관객에게 순간의 몰입력을 선사한다.
영화에는 도일출(박정민 분)을 비롯해 애꾸(류승범 분), 마돈나(최유화 분), 영미(임지연 분), 까치(이광수 분), 권원장(권해효 분), 물영감(우현 분), 이상무(윤제문 분) 등 강한 개성을 가진 캐릭터들이 다채로운 이야기를 펼쳐낸다.
특색 있는 인물들의 얽히고설킨 관계, 그 안에서 오는 갈등은 주인공들의 다양한 감정을 이끌어내면서 관객을 이야기의 절정으로까지 쉴 새 없이 몰아 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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