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메리츠종금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3조4000억원(전년대비 –3.6%), 영업이익 2662억원(전년대비 –33.8%)를 기록하며 시장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다.
화물부문의 부진이 원인으로 지적됐다. 3분기 화물부문은 Yield(단위당수입, 전년비 –3.9%), L/F(운송능력이 얼마나 이용되고 있는지)는 전년대비 7%p 감소한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감소로 고정비부담이 확대되며 부진한 실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국제선의 경우 LCC와 비교시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 2018년 기준 일본노선 비중이 6.6%로 LCC(20~30%)에 비해 낮기 때문이다.
이종현 메리츠종금 연구원은 “달러화강세, 일본선 노이즈, 화물부문의 부진 등 나올 수 있는 악재가 대부분 발현됐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향후 추가적인 업황 및 투자심리 완화요인은 부재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문제는 단기적으로 기업가치개선요인도 부재하다는 점”이라며 “향후 달러화 약세 전환시 일부 기업가치개선이 가능하겠지만, 주가하락의 주요 원인이었던 화물부문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개선 가시성이 높지 않은 상황”이라며 “향후 화물부문 실적 개선 여부가 기업가치개선을 좌우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