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한경아 기자] 모피의 모(毛)에는 장모와 단모가 있다. 장모는 가드 헤어(Guard Hair)라고 불리며 이름 그대로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단모는 가늘고 부드럽고 촘촘한 털로 체온 손실을 방지하는 방한의 역할을 한다. 그래서 모피의 가치는 장모와 단모의 밸런스 그리고 밀도가 중요한 결정 요소이다.

장모의 밀도가 높을 경우 모피가 뻣뻣하게 느껴지는 원인이 된다. 그러다보니 다수의 모피 업체들은 장모를 제거 하는 방법으로 원피 그대로 시어링 머신에 걸어 깎아 비경제적이고 모피에 손실이 발생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모피할인매장 대동모피는 선별된 원피 가장자리 부분 장모를 1차적으로 제거, 염색된 원피를 정성들여 여러 번 시어링하는 공정을 거친다. 이와 같은 공정을 통해 가공된 모피는 부드럽고 가벼운 소재가 되어 실루엣이 살고 촉감이 좋다는 설명이다.

대동모피의 관계자는 “대동모피는 모피 장인들이 직접 시간과 정성을 들여 모피를 가공한다. 이유는 그래야 털의 길이와 속밥의 밀도가 옷의 전 표면이 같기 때문에 균일한 털의 볼륨을 가지게 되며 또한 중요하게 여겨지는 털 볼륨의 복원력 역시 뛰어나 형태의 망가짐이 없다”며 모피명가 다운 비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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