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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및 발전5사, 3년간 미사용 자재 1400억원

강기성 기자

입력 2019-10-14 16:17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한국전력, 발전 5사등 에너지공기업들이 3년이상 사용하지 못한 채 쌓여있는 자재가 156만 여개로 가격만 14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 위원회 소속 이훈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에너지공기업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의하면, 에너지공기업들이 3년이상 보관하고 있는 장기보관자재만 156만개를 초과하고 가격만 14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 불사용자재는 오랜시간 불출되지 않은채 보관 상태로 있는 자재로 사용처가 있을 때를 대비한 자재다.

가장 많은 장기 불사용 자재를 보유하고 있는 기관은 △한국전력공사로 88만7565개로 가장 많았고, △한국남동발전 21만3069개 △한국중부발전 15만2259개 △한국서부발전 9만9885개 순이며, 이에 대한 자재가격은 △한국남동발전 344억3248만 △한국남부발전 267억7369 △한국서부발전 227억3559만 △한국중부발전 222억3500만 순이다.

한국남부 발전의 경우 20년 이상 지난 자재도 보관하고 있으며, 한국전력공사의 경우 13년 이전에 구매한 자재 9만2864개에 대해서 정확한 구매일자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에너지공기업들이 자재를 구매하면서 처음부터 수요예측을 잘못한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의원실은 설명했다.

이훈 의원은 ‘향후에 사용하기 위한 예비자재이지만 상당수가 사용되지 못한 채 쌓여있어 처음부터 구매수량 예측이 잘못한 것이 아닌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필요 없는 자재는 처분하고 추후 자재 구매 시 정확한 예측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기성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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