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철 가려움증이 덜해지거나 발을 노출할 일이 줄어들면서 잠시 잊고 있었던 피부질환. 심지어 불치라고 생각하여 포기하는 이들도 있지만 따뜻한 계절이 오면 남모를 고민이다. 무엇보다 알려진 바와 같이 무좀이란 피부 사상균이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각질층에 감염을 일으켜 발생하는 곰팡이 질환으로 손쉽게 감염을 일으킨다.
이 중에서도 조갑진균증인 발톱무좀은 무좀과 마찬가지로 곰팡이균에 의해 발생되고, 발톱색깔이 혼탁해지고 광택을 잃으며 두꺼워지거나 부스러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무좀의 카테고리 안에서 모두 치료가 까다롭고 기간도 오래 걸린다. 약을 먹거나 연고를 바르는 일반적인 방법이 치료기간도 오래 걸릴 뿐 아니라 여름철에는 치료 욕구가 강하더라도 계절이 바뀌면서는 방치되는 과정이 되풀이 되면서 '재발 가능성'이 높은 치료로 악명이 높다. 또한 장기간 약복용으로 임산부나 다른 질환이 있는 경우 부작용의 우려도 있다.
루눌라 레이저 치료는 좀더 안전하고, 빠르고 발톱무좀치료를 할 수 있다는 임상 결과로 주목받고 있다. 매일 약을 챙겨 먹을 필요 없이 3개월 동안 주 1회 약 10~20분 정도의 시술로 치료가 가능한다. 증상 완화 후에는 월 1회 6개월 정도 치료하면 된다. 기존에 약물이나 연고치료는 개인의 성향에 따라 개선의 유무가 많이 달라졌다면 루눌라 레이저 치료는 전문의의 진단에 맞게 스케줄링 된대로 진행하면 환부를 개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매년 재발되어 되풀이하여 약을 먹어야 하는 번거로움과 부작용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루눌라 레이저 치료는 통증도 거의 없어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꾸준히 치료를 받는다면 기존의 약물치료에 비해 보다 빠른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루눌라 레이저는 미국 FDA, 국내 KFDA의 승인을 받은 비열성 발톱 무좀 치료 레이저로 항균효과가 있는 405nm 낮은 파장으로 발톱 안쪽까지 침투해 통증이 거의 없이 무좀균을 사멸하고 세포재생 효과가 탁월한 파장대인 635nm는 손상된 조직의 재생을 유도함으로써 환부를 효과적으로 개선하는데 도움을 준다.
일산 차앤박피부과 김명환 피부과전문의(대표원장)은 “무좀치료의 적기는 따로 없고, 무조건 조기에 치료하는 게 바람직하다. 다만 가려워지기 시작할 때 노출을 준비할 때만 고려하지 말고 최소 3개월의 치료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미리 미리 치료하는 게 좋다. 레이저 치료로 비교적 간단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만큼 전문의의 진단을 받기를 권유한다.”고 조언했다.
무좀균이 번식하지 못하도록 청결하고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노력한다. 발을 닦은 후에는 발가락 사이의 물기까지 꼼꼼히 닦도록 한다. 너무 꼭 끼는 신발보다는 발가락 사이의 공간이 있는 신발이 도움이 된다. 가능하다면 실내에서는 슬리퍼 등을 신어서 발의 통풍에 신경을 쓴다. 전염은 주로 무좀균이 포함된 각질을 통해서 전염되기 때문에 공동시설을 다녀온 경우라면 깨끗하게 발을 닦고 말리는 것이 좋다. 또한 무좀이 있는 사람과 같은 슬리퍼나 발 수건을 같이 사용하지 않으며 가족 중에 무좀이 있을 경우에는 빨리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전문적인 치료를 받게 한다.
한경아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