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 78만명 중 24만명 참여…찬성 74.1%
"역대 가장 높은 투표 참여…압도적 지지"
'연합정당 파견' 비례·현역 차출 들어갈 듯

민주당은 전날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21대 총선 경선 선거권이 있는 권리당원 78만9868명을 대상으로 비례 연합정당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에 참여한 24만1559명 중 찬성 74.1%(17만9096명), 반대 25.9%(6만2463명)으로 연합정당 참여안이 가결됐다고 강훈식 수석대변인이 이날 밝혔다.
투표에 참여한 당원은 24만1559명으로 투표율 30.6%를 기록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4번째 (당원 투표) 이걸 하는데 가장 많은 투표 참여가 있었다는 부분에 굉장히 놀라고 있다"며 "(찬성률) 74%는 사실상 압도적인 지지로 권리당원들이 (연합정당 참여를) 요청했다고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는 오전 6시 전당원 투표 종료 후 개표를 거쳐 이같은 결과를 보고받았다.
강 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 "이 결과 그대로 받아들여주면 될 거 같다"고 했다.
당헌당규는 '전당원 투표의 결과는 결과가 확정되는 날에 공표하고, 그 결과를 해당 정책 및 결정에 반영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어, 전당원 투표에서 연합정당 참여 찬성으로 결론이 남에 따라 범여권 연합정당 구성은 본격적으로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군소 정당 중 녹색당도 오늘 오전 9시부터 14일 자정까지 연합정당 참여를 놓고 온라인 당원 총투표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이르면 주말께 '시민을위하여', '정치개혁연합' 등 이미 결성된 연합 플랫폼 및 군소 야당들과의 협상에 돌입한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경우 자당 몫 비례대표 후보 중 연합정당에 '파견'할 후보들을 추리는 과정과 함께, 정당투표 기호를 높이기 위해 현역 의원들을 해당 연합정당에 보내는 문제도 본격적으로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현역 의원을) 당연히 보내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기술적인 문제"라고 했다.
비례공천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뉴시스에 "(비례대표 확정) 절차는 원래대로 진행한다"며 "(민주당 몫 후보가) 7명보다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했다.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는 제한경쟁 분야 10명, 일반경쟁 분야 21명 등 총 31명으로, 중앙위원회 순위 투표를 거쳐 총 20명이 추려지는 것이 예정돼있다.